미국의 유명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2014년 자신의 음악을 Spotify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기로 선한 이후로, 음악 업계의 여러 단체와 기업들은 아티스트들에게 공정한 보상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시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Resonate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Peter Harris는 다음 인터뷰에서 음악 산업을 더 공정하고, 포괄적이고 투명하게 바꿔가고자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플레이마다 값을 지불한다"는 서비스 Resonate의 모토 중에 하나인데요, 이것은 어떠한 프로젝트인가요?
스포티파이가 협동조합화 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서비스를 만들고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권리와 이익이 분배되는 것이죠. 우리는 “stream to own - 소유(권리)를 위한 스트리밍"이라는 새로운 스티리밍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 음악 서비스를 둘러싼 예술가들에 대한 불공정한 수익 배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Resonate가 다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차별되는 점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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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첫번 째로 모두에 의해서 소유되는 것입니다. 이는 Tidal과 같이 극소수의 부유한 사람들이 소유권을 독차지하는 형식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 아닙니다. 우리의 플랫폼은 말 그대로 모두에 의해-뮤지션, 인디 레이블, 팬, 플랫폼을 위해 일하는 사람,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이익을 나누는 것이죠.
다른 서비스와 대별되는 점은, 우리는 매달 결제되는 이용권 방식이 아니라 '권리를 위한 스트리밍-stream to own 방식'을 고안했는데, 그 이유는 월결제 방식의 불공정한 지불방식에 많은 문제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Stream-to-own방식은 팬들에게 더 저렴하고 합리적인 방식이며, 그들이 진짜 원하는 음악을 찾고 듣도록 행동을 유도하는 데 효용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사용자들이 듣는 음악의 정보와 지불 정보는 각각의 데이터가 작은 단위로 쪼개어져 블록체인 방식으로 남기 때문에, 재생과 관련해 지불되는 내용에 오류나 논쟁거리가 업습니다.
(사진출처: Rosonate, CCL미적용)
이러한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음악 업계가 어떻게 변화하길 기대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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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더 나은 서비스와 도구를 통해서 스스로를 경영하고 커리어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음악 업계는 더욱 투명하고, 공개적이고, 포괄적으로 바뀌어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예술가들은 비즈니스나 홍보, 관리와 같은 것에 신경 쓰지 않고 가능한 자신의 작업과 예술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시점에서는 많은 에너지와 효율성이 쪼개지고 낭비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우리는 음악 분야에 있어서 커리어를 더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데이터와 콘텐츠, 지불 정보와 같은 내용들을 통합할 수 있는 툴과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지금 이 프로젝트를 지속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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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nate는 지난 15년간 ‘어떻게 하면 음악에서 소비방식의 결핍과 취약점을 풍요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생각을 통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1999년 Napster가 음악업계의 소비 형태와 모델을 하루아침에 완전히 뒤바꿨습니다. 그 뒤로 수많은 서비스와 프로젝트들이 생기고 없어졌지만, 저는 그동안 과거의 순수하고 독자적이었던 음악의 열정, 그리고 창작자들에게 공평하게 보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자주 듣게 되는데요, 그런데 실제 세상에 적용되어 사용되어진다기 보다는 의심과 소문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Resonate는 어떻게 그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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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둘러싼 여러가지 풍문과 의심들이 많습니다. 90년대 인터넷이 처음 등장하고 소수에 의해 느리게 사용되고 있을 때처럼 말이죠. Resonate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메타데이터를 만들고, 이는 뮤지션들의 저작권과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Resonate은 이른바 플랫폼 협동조합이라고 들었는데요, 이는 웹을 기반으로 협업을 통해 결과물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이것이 플랫폼에 참여한 구성원에 의해 소유되고 운영되는 방식입니다. 대표께서는 웹사이트를 론칭할때 70,000여명의 공동 소유자들을 만들겠다고 목표했습니다. 그런데 70,000명이라는 수많은 인원에 도달했을 때 어떻게 이들에 의해서 운영이 되고 의사결정을 해 나갈 수 있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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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루미오(Loomio)와 같은 툴을 이용해서 실제 워킹그룹이나 핵심 이슈들을 정하는 데에 협력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각각의 커뮤니티들이나 구성원들은 초기 아이디어와 제안을 낼 수 있습니다. 비록 7만 명의 사람들이 이러한 툴을 통해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긴 하지만, 시간이라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흐름에 올라타는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항상 중심에 공개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참여자들에 의해 진실로 민주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논의하고, 서비스에 반영해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서비스 초기 $350K를 모아 시작했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이 프로젝트를 도울 수 있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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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굉장히 해야할 것도 많고,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얼마 전 서비스에 참여할 공동회원들을 모으고자 크라우드 캠페인을 공개했고, 우리가 생각하는 컨셉들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또 활동에 참여할 자원활동 채널을 열어 두고 있고, 개발자들은 깃헙 계정이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지금 바로 참여를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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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shareable에 올라온 <Take Back the Music - with Platform Co-ops>를 번역/정리하여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