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업사이클링하고, 이제는 지역의 자원을 연결하는 활동으로 이어가려 하는 서울시 공유기업 ‘스튜디오 엔오유’
안녕하세요. 서울시 공유허브 기자단 현재입니다.
스튜디오 엔오유는 처음에 누룸(Nouroom)으로 시작했습니다. 스튜디오 엔오유는 공간기획자들이 만든 회사로서 유휴공간을 누룸만의 관점으로 새롭게 창조해 공간과 사람의 지속가능한 연결을 추구합니다.
누:룸(Nou:room)은 첫 번째 시도라고 볼 수 있는 큰 프로젝트였고, ‘도심 내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작은 규모의 빈집’을 활용해 공간, 제품, 식품 모두가 상품으로 거래되는 공유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빈집 및 공실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환경적-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홍대 거리 내의 공간 중 한곳을 대여해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바꾸어 운영했습니다.
2019년 12월~2021년 1월, 약 2년 동안 누:룸은 2년 동안 홍대입구역 동교동에 오픈해 14개의 시즌을 거치며 70개의 브랜드를 소개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한때는 빈집이었던 곳이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었고,
누:룸에서는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펫인뷰티, 반려동물 의류브랜드 도그매틱 / 반려견 그루밍 브랜드 아이헤잇케이지 /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호라이즌앤코 / 아이, 디자이너,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에이드런 / 어깨에 걸쳐서 캐주얼한 분위기를 표현하는 BYHOMIE / 건강한 마실거리를 고민하는 BOTTLE WORKS 등 다양한 브랜드에게는 어떤 기업인지 대중에 알릴 기회가 되었습니다. 기업마다 가진 다양한 메시지를 쇼룸에 구성한 내용들을 보며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테마도 기업에 걸맞게 꾸며 Opening, CHOOSE, 겹, 놀다가_개, The scent of color, Bar cance, 내눈에 가장 아름더운 너, Flash, 작당, 선물가게, 저마다의 여행 준비, Find your favorite, 방구석 Fantasia, Always with you까지 총 14개의 테마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누:룸 프로젝트가 롱런하지 못했던 이유는 버티기에 어려웠던 땅값과 공간의 한계 등에 있었습니다. 소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브랜드를 알리고자 했던 취지는 좋았지만, 그게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깊게 남습니다.
그래도 스튜디오 엔오유의 관점으로 세련되고, 디자이너의 관점을 담아 바뀐 공간들은 2016년부터 공간을 바꾸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간을 바꾸는 활동을 역시 계속 해왔습니다.
세라젬 웰카페 동탄은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인 세라젬의 플래그쉽 고객 체험 공간을 디자인한 곳입니다. 숲의 모티브를 통해 오감을 극대화하였고, 이를 통해 편안하고, 제품과의 첫 만남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서울 청담, 상암, 금정에서도 똑같이 디자인하였습니다.
그 외에 그레이프라운지에서는 앉아서 대화할 수 있도록 의자와 장식대를 활용했으며
센트럴프라자호텔의 경우, STAY CALM, STAY WARM, STAY SIMPLE라는 슬로건에 맞춰서 공간을 디자인했습니다.
누:룸 프로젝트가 막을 내린 후, 스튜디오 엔오유(Studio nou)로 재탄생하고, 새로운 목표를 잡았습니다. 바로 지역소멸 문제 해결에 주목해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가치를 공간과 연결해 지역의 자원을 보존하는 방식입니다. 언제든지 찾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휴공간을 누룸만의 관점으로 새롭게 창조하여 공간과 사람의 지속가능한 연결을 추구합니다. 브랜드와 공간을 잇는 고객 경험 디자인으로서 ‘MAKE EVERYONE SUSTAINABLE’을 위해 공간 업사이클링을 하여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활동 덕분에 서울특별시에서 선정한 서울 새활용플라자 기획단으로 선정되기도 했었습니다.
코로나19가 활성화되면서 재택근무, 워케이션이라는 개념이 생겼던 만큼이나 앞으로 일자리에서 워케이션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조금이지만, 생겼습니다.
쉬면서도 일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리모델링, 공간의 특성 및 개성을 정하고, 상황에 맞게 리모델링하는 방향을 잡았습니다. 지역사회와 연결해 지역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도전하는 중이며 이것이 스튜디오 엔오유가 나아갈 앞으로의 방향입니다.
“스튜디오 엔오유는 2020년 5월 27일~2023년 5월 26일까지 서울시 공유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다른 지역에 가서 거리와 도로, 시장, 건물들을 보는 재미로 다른 지역에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갔을 때와는 다르게 변해있는 모습을 보면 새로운 무언가가 생길까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자주 방문했던 곳이, 좋아했던 장소가 사라지는 걸 보면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에는 인구가 없어지면서 소멸로 이어지고, 공백이 생긴다는 점에서 늘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힐링을 위해 여행을 다니고, 나만의 장소를 찾습니다. 각박한 삶에서 잠시 쉬어갈 공간이 되어주는 것이 비수도권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시에서 시작해 이제는 다른 지역으로 범위를 넓혀 지역소멸 문제 해결과 공간을 업사이클링하여 지역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하려는 스튜디오 엔오유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시민기자단 김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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