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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대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최대주차 소요 시간은 31.2분이라고 한다. (IBM Global Parking Survey, 2011) 유료주차장은 가격이 너무 높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자주 가는 곳도 아닌데 주차장을 꿰뚫는 일도 성가시다. 최근 이러한 운전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서비스가 등장했다. 바로 (주)마지막삼십분의 ‘잇차’다. 공유주차장을 활용한 발렛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잇차’를 더 알아보기 위해 5월 28일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잇차 사무실에서 잇차 이정선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잇차 이정선 대표>


 

"서울에서 주차장 면의 가치는 서울 평균적으로 1 2천만원 정도입니다. 물리적으로 부족한 주차장 수를 해결할 있는 방법을 찾다가, 활용률이 낮은 공유주차장을 떠올렸습니다."

 

잇차는 실시간 광역 온디맨드 발렛파킹 플랫폼으로, 링커(Linker, 잇차의 발렛파킹 서비스 제공자)와 고객을 연결한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30분 전에 예약하고, 일정이 끝나기 30분 전에 다시 예약하면 원하는 곳으로 차가 도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은 1시간 기준 평균 3900원. 평균 4,369원인 서울 시장 주차요금과 비교했을 때 발렛 파킹 서비스까지 포함했지만 더 저렴한 가격이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잇차의 비결은 다름 아닌 ‘공유주차장’이다. 공유주차장은 주차장 소유자가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에게 주차공간을 대여해주는 것으로, 그 자체의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편이고, 인건비가 시급제로 나가기 때문에 부담금이 적다.

 

하지만 이미 시중에는 주차공간 공유, 발렛파킹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시민들은 잇차만의 매력을 느껴야 새로운 서비스에 눈길을 돌릴 것이다.


 

"사용자가 직접 주차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한 상황을 겪지 않을 있습니다."


 

누군가는 공유주차면을 사용하는 잇차를 보고 "그냥 내가 공유주차면을 찾는 게 낫겠다"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실제로도 공유주차면을 정리해놓은 서비스가 이미 출시되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 단순 주차 정보만을 제공하여, 불법 주정차 문제가 생길 경우 공유주차장을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외에도 제휴 주차장이 목적지와 너무 멀거나, 그런 주차장마저 너무 적다는 단점이 있다. 잇차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여 사용자에게 직접 주차라는 부담스러움을 피하도록 했다.

 

<잇차 사무실의 지도>





 

잇차는 오픈 베타 서비스 시작 전 2주간 공유주차면으로 지정된 곳에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이 있는지, 정확한 위치인지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 이러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했고, 답사 당시 없었던 불법 주정차 차량이 생긴다고 해도 곧바로 가까운 다른  주차장으로 변경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주차에 신경 쓰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잇차 서비스 사용 방법>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마냥 순탄하지는 않아 보였다. 2019년 4월 1차 베타 오픈을 완료했고, 2019년 6월 2차 오픈 베타를 예정 중인 ‘잇차’는 어떻게 보면 아직 병아리 단계이다. 실제로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사무실에서는 IOS 앱 개발이 한창이었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유선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었다. 이렇게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사회, 공동체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었다.

 

"공유주차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아파트 유효주차면이 새롭게 열려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기존의 발렛파킹 업체가 해오던 방식과 너무 다르다 보니 공유주차면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대표나 협의회의 벽을 넘는 것이 조금 어려운 같아요."

 

이정선 대표는 공유주차장 활성화에 대한 사회 과제를 언급하며, 앞으로 서비스를 가다듬어 대중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체, 자치구와 합의점을 신속히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8년 서울시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가장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공유 정책"의 1위는 주차장 공유였다. 이는 근본적으로 서울 시민 삶의 질 수준까지 고려해볼 수 있는 문제다.



<2018년도 공유도시 정책인지도 조사>

 

"잇차는 단순한 발렛파킹 서비스가 아닙니다. 공유주차면의 활용도가 높아져 불법 주정차가 줄어들면 교통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안전, 도로 치안 문제도 함께 해결할 있습니다. 저희는 모빌리티 업체로서 머무름을 해결하는 것이 이동을 해결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잇차는 차량 안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으며 별도 보험을 운영하고, 대면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상의 문제에도 신경 쓰고 있다. 상시 가용 가능한 인력은 40명 정도이고, 추후 대형 주차장의 무인화 설비 점검, CS 등 새로운 직업군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유주차장 활용도를 높이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는 잇차. 올해 하반기 정식 런칭을 목표로 시장에 새롭게 발을 내디딜 잇차의 성장이 기대된다.

 

<잇차(itcha)>

-홈페이지 : https://itcha.co.kr/

-서비스 이용 시간 : 오전 11시 - 저녁 9시

-사용 방법 : 구글플레이 앱 다운로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co.itcha.user), 또는1811-9702(전화)

-전화번호 : 1811-9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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