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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지난 11월 9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분석자료에 따르면, 만 20~34살 청년이 가장인 청년가구 가운데 최저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주택에 살거나 고시원 같은 곳에 거주하는 이들의 비중이 전국 17.6%, 서울 29.6%에 달한다고 합니다. 1인 청년가구 주거빈곤율의 경우에는 전국 22.6%, 서울 37.2%로 나타났습니다. 한마디로 서울에서 홀로 사는 청년 10명 중 4명이 주거빈곤 상황이라는 얘기입니다. ‘청년난민’, ‘큐브생활자’라는 단어가 괜히 나온 게 아닌 겁니다.

 

 

출처-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공식 블로그

 

 

심지어 낮은 취업률로 인해 청년층의 경제 활동 시기는 점점 늦춰지고 있는데도, 수도권으로 많은 인구가 집중되면서 부동산 가격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 바로 ‘청년 공유주택’입니다. 오롯이 모든 주거비용을 혼자 감당하는 것이 아닌, 저렴한 집 한 채에 여럿이 함께 사는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공유주택 사업이 활발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주택공유업체인 ‘올리’의 창업자인 크리스토퍼 블레드쇼는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 거주하는 젊은 층 10명 중 9명은 코 리빙 형태로 거주하고 있다. 공유경제 시대에 딱 맞는, 싸고 안전하고 편안한 미래 주거 형태다.”

 

비록 초기 단계이지만 국내에서도 최근 2~3년간 많은 청년 공유주택 사업이 생겨났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동작구 청년 공유주택’이 있습니다. 서울 동작구는 지난 6월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청년·대학생 등 젊은 층의 주거문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출처-이창우 동작구청장 공식 블로그

 

 

동작구는 현재 중앙대, 숭실대 등의 대학들과 노량진 고시촌이 소재해 다양한 청년 주거 인구가 유입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한국도시연구소의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및 주거빈곤 가구 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동작구는 서울 25개 자치구별 1인 청년가구 주거빈곤율에서 관악구(5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53.3%)을 보여줬습니다. 한마디로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로 대표되는 청년들의 주거불안이, 특히 동작구에서 높은 것입니다.

 

 

출처-KBS스페셜 ‘지옥고’ 화면 갈무리

 

 

이에 동작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LH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임대주택을 제공받아 비영리 민간단체인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희망동네)에 맡겨 위탁 운영을 계획했고, 현재 일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입주를 시작한 상도동 청년 공동주택은 사업의 첫 사례입니다. 상도역 근처에 위치한 이번 공동주택에서는 총 6명의 청년을 모집했습니다. 4인 1실(남자)과 2인 1실(여자)로 구성된 총 105㎡ 규모의 공동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15만 원~17만 원 선에서 임대료가 책정되어 청년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 주었습니다.

 

 

출처-동작구청

 

 

출처-희망동네 공유주택 ‘함께사는 집’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협약에 따르면 LH는 앞으로 10년간 총 7호의 임대주택을 동작구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동작구는 이를 청년 공동주택으로 개조할 예정입니다. 주거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사회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서입니다.

 

 

출처- 희망동네 공유주택 ‘함께사는 집’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앞서도 언급했듯이 동작구의 사례 이외에도 다양한 청년 공유주택 사업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2013년부터 시행중인 ‘한지붕 세대공감‘은 독거노인과 청년을 연결해주어 대부분 보증금 없이 주변 시세보다 50%정도 저렴한 값에 빈방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노인들의 고립감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 사업은 2015년 기준 11개 자치구로 사업을 확장하고 185명의 대학생, 146명의 독거노인이 참여하였습니다.

 

최근 부산시도 GS건설과 함께 청년과 나 홀로 어르신을 연결해주는 부산청년 공유주택 ‘동거동락’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독주택과 대학이 많은 부산지역 2~3개 자치구·군을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약 15가구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출처-부산경제진흥원 공식 블로그

 

 

또한 스타트업 기업인 ‘컴앤스테이’는 공유주택 종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 12곳의 공유주택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검증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공유주택을 등록 받아 운영자와 입주자를 연결해 주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출처-컴앤스테이 공식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물론 이러한 모든 공유주택들이 좋은 사례만을 남긴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 강남의 한 공유주택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공유주택은 좁은 공간과 높은 임대료로 많은 청년들에게 비판을 받은 것입니다.

 

 

출처-하품하우스 방 정보 화면 갈무리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공유주택 자체가 잘못된 대책인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다양한 주체들이 청년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을 위하여, 많은 양의 질 좋은 공유주택 제공에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유주택을 비롯한 다양한 대책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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