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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스페이스’의 실현, 클라우드스페이스.


최근 ‘공유 경제’가 부상하면서 공유 공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흥시 공유 플랫폼 시소’나 오산시의 ‘살롱드 공공’같은 ‘공유 공간’이 늘어나고 있고 이는 공유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공간의 활용도 다양하다. 일반 세미나 룸부터 요리를 할 수 있는 ‘다이닝 룸’까지 이용자들의 필요에 맞게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스페이스에서 예약할 수 있는 서울시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성북을 찾아가 ‘아고 식탁’인 다이닝룸을 이용해봤다.

홍대나 신촌 같이 ‘핫플(Hot Place의 줄임말)’은 방을 구하기도 힘들지만, 클라우드스페이스에서는 기존 시세보다 좀 더 싼 가격으로 온라인을 통해 쉽게 예약할 수 있다.

 

‘공유경제’를 ‘공유 스페이스’를 통해 실현하고 있는 스페이스클라우드는 만 19세부터 만 29세까지 청년들에게 제공하는 공유 공간이다. 별도의 예약이 없을 때는 다이닝룸과 로비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스터디룸, 파티룸, 오피스 등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고, 잠실, 사당, 홍대 등 서울시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약 15분을 걷자, ‘YOUTH’라는 글자가 크게 쓰인 건물이 나왔다.

 

 

로비에는 자유롭게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이용한 다이닝룸은 유리문을 통해 개방돼있었다.

식기를 따로 챙길 필요 없이 기본적인 주방용품은 모두 구비돼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사용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남은 음식물들이 냉장고에 그대로 있어 다른 집 주방에 함부로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다이닝룸은 예약자가 없다면 점심시간(12-14)과 저녁시간(18-20)에 자유롭게 조리가 가능하다. 예약자가 있으다면 규정상 다른 사람들은 다이닝룸을 이용할 수 없다.

본 기자도 이런 규정을 숙지하고 친구들과 다이닝룸을 독립된 공간으로 이용하기 위해 19시부터 23시까지 예약했지만 조리 중 다른 사람이 자유롭게 들어오고 저녁을 먹었다.

공간의 사용을 관리해야 할 관리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 ‘독립된 공간을 원하여 예약한 사람’은 사용하기 다소 불편한 구조였다.


 



 

오랜만에 너희들 만나서 음식도 만들어 먹을 있어서, 좋다.”

 


학기 중에는 자주 보지 못하는 친구의 말이다.

카페같이 공간을 위한 장소는 많지만, 휴식을 위한 공간과 조리가 동시에 제공되는 곳은 캠핑을 떠나는 게 아니라면 찾아보기도, 이용하기도 부담된다.

이곳 다이닝룸은 서울에 위치하기 때문에 멀리 떠나지 않고도 함께 요리하고 음식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기구와 공간은 사용하기 편리하여, 조리하기 어렵지 않았다. 30분 만에 모든 조리를 마치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음식을 즐길 수 있었지만, 유리문을 통해 개방된 구조와 완전히 닫히지 않은 문으로 인해 조금만 떠들어도 사람들이 공부하고 있는 밖으로 소리가 나가, 저절로 조심스러워졌다. 행사와 모임을 위해 예약한 단체가 있을 때는 조금 더 세심한 관리와 방음에 대한 보안이 필요해 보인다.









 

너무 조용해서 떠들면 안될 같아.”

 

그래서일까 시설을 같이 이용한 한 친구는 깨끗하고 조리하기는 좋았지만 자유롭게 즐기기에는 “눈치가 보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로비를 많은 청년이 카페 대용의 공간으로 이용하면서 공부를 하고, 다이닝룸에서 끼니를 챙겨 먹는 모습은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했다. ‘청년을 위한 마당, 청년에 의한 마을’이라는 슬로건이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해야 할까. 별도의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은 많은 지역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유 공간이며, 청년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한다.

 

그러나 ‘공유’라는 가치를 두고 여러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참 좋은 의도지만, 특정한 목적을 위해 예약을 하고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많은 곳이었다. 예약운영을 통해 공간을 ‘빌릴 수 있게’하는 현 운영 방식을 유지하려면, 약속된 시간은 독립적인 공간으로 보장해야 하지 않을까? 먼 곳을 갈 필요 없이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좋은 시도이자, 청년들에게 필요한 편리한 공간이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스페이스 클라우드란?]

-누구나 등록할 있는 공유 공간 플랫폼이다.

네이버 아이디를 통해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공간의 종류와 세부 정보를 등록하여 이용할 있다.

 

[무중력지대 성북 이란?]

- [청년을 위한 마당, 청년에 의한 마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년에게 공간을 제공해 주는 무중력지대 성북, 저렴한 가격으로 청년들이 공간을 이용할 있는 곳이다.

 

- 스페이스 클라우드 주소: https://spacecloud.kr/index

- 스페이스 클라우드 무중력 지대 성북 주소 : https://spacecloud.kr/space/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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