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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은 정말 바쁘다. 각종 학원과 입시에 시달려 무엇인가를 배우는 즐거움을 잊어 버렸다. 꾸역꾸역 해 나가는 공부는 끝이 없어 막막해 하고,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도 계속해서 증가 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경제, 특히 공유 경제에 대해서 가르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가 기존에 가르치던 대로 아이들을 앉혀서 조용히 수업을 듣게 하고, 외우게 하고, 시험을 치룬다면 공유 경제의 의미와 가치가 과연 잘 전해질까?

공유 경제의 진정한 가치는 실제로 행동 했을 때 나타난다. 무엇인가를 나누고, 이를 통해 함께하는 기쁨을 얻는 그 가치는 교과서에서는 절대로 배울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2018 청소년 공유 캠핑’을 새롭게 시작했다.

이전까지 서울시가 공유 경제를 청소년들에게 교육하는 방식은 강의식 교육이었다. 하나의 교육 기관이 초, 중학교를 방문해 3시간씩 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강의식 교육은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이론 중심의 집합 교육이었던 기존의 방식을 캠프 방식으로 새롭게 탈바꿈 했다. 게다가단일 단체가 교육을 담당하던 것과는 달리, 새롭게 5개 공유 기업이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일일 체험형 캠프로, 기존의 이론 교육도 들으면서 체험형 교육을 대폭 늘렸다.


본 기자는 지난 10월 7일, 사회취약계층 우선 참여로 진행된 1회차에 방문해 2개 프로그램 취재를 진행했다.


오전에는 먼저 비영리단체인 ‘BM’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공유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들을 다양한 동영상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면서 소개했다. 또한 PMI 기법을 통해 공유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아이디어를 아이들이 조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PMI 기법이란, 하나의 개념에 대해 좋은 점[Plus], 나쁜 점[Minus], 흥미로운 점[Interest]을 찾아 가장 적절한 하나의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이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지루해 하거나, 집중하지 않고 떠들곤 했지만 이내 여러가지 흥미로운 매체에 집중하고 발표를 자처하기도 했다. 초, 중학교 나이의 또래 남자애들 치고는 수업에 정말 잘 집중한 셈이다. 물론 강의식 수업에 여전히 몇몇 아이들은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잠을 자거나, 휴대폰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수업 후 BM이 자체 제작한 공유경제 젠가, 할리갈리를 하는 시간에는 모든 아이가 집중하여 게임을 했다.



캠프의 가장 중요한 시간은 캠프가 시작되는 바로 첫 시간이다. 아이들은 첫 시간에 진행된 프로그램이 재미있는지, 재미 없는지에 따라 그 후의 프로그램에 참여도를 달리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2018 청소년 공유 캠핑’의 시작은 성공적이었다. 아이들은 새롭게 알게 된 내용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이는 후속 프로그램에 까지 이어졌다. 첫 시간의 내용만 봐도 아이들에게 어떤 유형의 교육이 적절한지 모두가 알 수 있었다. .


오전 프로그램 후 옥상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번 캠핑이 열린 은평구 ‘서울 혁신 파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유 공간이다. 공원, 헌책방 등 여러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회적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
특히 이번 캠핑이 진행되었던 ‘상상청’은 여러 사회적 혁신을 교육하는 곳이다. 또한 옥상은 현재 공유 사업위해 사용 중이다.
따뜻한 햇볕 아래 공원처럼 잘 꾸며진 옥상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모두 들뜨게 만들었다.


식사 후 오후 첫 프로그램으로 공간 공유 및 물품 공유 체험이 이어졌다. 참여 기업은 ‘히든북’과 ‘꿈꾸는 다락방’이다.

'히든북'은 찾아가는 도서관, 야외 도서관 등으로 책 공유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책 읽는 사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꿈꾸는 다락방'은 학습 교구, 보드게임 등의 물품 공유를 통해 놀이 물품 공유를 체험하도록 제공했다.


아이들은 개성에 맞게 각자 하고 싶은 것들을 선택했다. 단, 휴대폰은 이 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금지 되었다.
스마트폰 중독이 점점 심해지고 아날로그의 감성이 잊혀져 가는 요즘, 아이들이 이렇게 야외 활동을 통해 체험을 해본다는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었다.


 

꽤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제기차기를 열심히 하던 아이들은 겉옷을 벗어 던지고 더 열심히 놀았다.



 

아이들 인생에 큰 의미가 되어줄 서울시 주최 ‘2018 청소년 공유 캠핑’은 총 5회차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이다. 회당 30명 정도의 인원으로 진행되며, 2018.10.4~2018.10.28 선착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올 가을, ‘2018 청소년 공유 캠핑’을 통해 작게는 아이들의 생활이, 크게는 인생이 바뀔 수 있는 전환점이 만들어질 것이다.

현재 공유 허브 사이트에서 신청 할 수 있다.

 

<2018 청소년 공유 캠핑>

- 일시, 대상: 2018년 10월

  • - 13일(토), 20일(토): 초등학교 4-6학년
  • - 21일(일), 28일(일): 중학교 1-3학년


- 인원: 각 회차별 35명


- 장소: 서울혁신파크 상상청(서울 은평구, 불광역 2번 출구)


- 접수기간: 2018. 10. 4(목) ~ 10. 28(금)


- 접수방법: 공유허브(http://sharehub.kr/) (선착순) *사전 신청 필수


- 참가비: 15,000원 (국민은행: 461901-01-285431)


- 문의: 02-358-0607 (은평공유센터 공유캠핑 담당자)


 

- 공유허브 : sharehub.kr


- 은평공유센터 : http://www.epshare.org/main/main.php


- 소개글(신청 메뉴 포함) : http://sharehub.kr/sharestory/news_view.do?storySeq=1234

- 신청문서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RRf7A4fJ9JTOUmTPFjZZXDoE0A6HxmadXwsBmGRdqCwTctQ/viewform?c=0&w=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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