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스토리 > 새소식 > 상세
  • 분야: 자치구소식
  • 관련 웹사이트:

[오늘 만나는 내일의 서울: 잘 생겼다 서울20속 공유경제 시너지]

 

 

잠들지 않는 도시 서울.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이 도시는 찬란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오랜 역사만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서울이 최근 “잘 생겼다 서울20”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재생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낡은 공간을 과거와 미래의 연결고리로 재해석한 20개의 재생 공간을 선보인 것이죠.

 

 

 

 

버려졌던 노후 시설에서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문화비축기지부터 재생과 네트워킹의 가치를 실현한 세운상가까지, “잘 생겼다 서울20” 속에 담긴 공유경제적 시너지를 알아볼까요?

 

 

[문화가 공유되는 문화비축기지]

 

 

2000년대 말 폐쇄된 이후 10년 넘게 녹슬어가던 석유비축기지가 최근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죠!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 ‘땅으로부터 읽어낸 시간’ 캠페인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갖게 된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부터 예술 전시, 지식 공유 세미나까지 다채로운 문화 공유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10월 중순 시민을 위해 진행된 개장 기념 축제 이후 문화 공유지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시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하네요 :)

 

허물어진 공간의 경계만큼 깊게 쌓이는 문화와 소통을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재생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서울에는 오랜 과거의 모습을 고이 간직한 북촌한옥마을과 같은 공간도 공존합니다. 매일 세계 각지에서 방문한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북촌과 달리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숨은 매력의 “돈의문 박물관마을”이 최근 “잘 생겼다 서울 20”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 공유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종로구 송월길 일대에 자리한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서울의 과거를 간직하는 의미의 역사문화마을로 조성되었습니다. 조선시대 한옥부터 근현대시대 가옥과 19세기 골목길의 모습이 보존된 마을은 이름 그대로 “박물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며 주민과 방문객에게 현실적인 도시재생 경험을 제공합니다. 마을 내 도시농업을 위한 ‘행촌공터’는 주민들에게 훌륭한 네트워킹, 정보교류, 공동작업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최근 개최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도 마을 곳곳의 식당, 카페 등의 생활상업공을 활용하여 실제 마을 주민으로서의 삶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앞으로 바람직한 도시재생의 비전을 제시하는 도시건축센터부터 숙박 공유 시설까지 활성화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서울에서 어제와 내일의 서울을 느끼고 싶다면 더 추워지기 전에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방문하는 게 어떨까요?

 

 

[걷는 소통, 서울로 7017]

낡고 노후된 서울역 부근 만리동 서울역 고가를 생기로 가득 채워준 보행자 전용 “서울로7017”은 개장 100일 만에 380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했습니다. 24시간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복잡한 도시 서울에 939m 길이의 보행자만을 위한 공원, 녹지 등의 편의시설이 조성됐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서울로 7017의 가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기획한 ‘서울로 산책’, ‘서울로 식물 드로잉 교실’,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서울로 공감각 놀이체험’ 등 시민 참여 문화 행사들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사람이 모여 서로의 지식과 에너지를 나누고 함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공유경제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지요.

 

 

[업사이클링 타운, 서울새활용플라자]

재활용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열심히 분리수거를 한 이후 버려진 재활용품들이 어디서 어떻게 처리되는 지는 잘 알 수 없죠. 여기 버려진 쓰레기도 다시 한번 두드려 보고,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타운이 있습니다.

올해 9월 개관한 “서울 새활용플라자”는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버려진 것에 디자인과 예술을 더해 새로운 재생가치를 만드는 “새활용(=업사이클링)” 복합공간입니다. 벌써 32개의 새활용 제품 공방이 입주해 독창적인 작품을 생산 중이라고 하네요!

물론 입주 업체뿐만 아닌 시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플라자 내 새활용 상점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고요. 12월 10일까지 열리는 “2017 서울새활용전”에서는 다양한 새활용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건강한 자원순환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전자산업 메카에서 창의력 허브로 다시 세운, 세운상가]

 

 

1970년대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세운전자상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상권이 몰락하며 서울의 애물단지가 되었던 세운상가가 2019년까지 진행될 도시재생 프로젝트 “다시, 세운”을 통해 새로운 제조산업 발굴을 위한 창의력 허브로 다시 세워졌습니다!

 

도시재생 교육을 위해 서울의 다양한 도시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 공유, 순환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담긴 전시공간 “세운베이스먼트”부터 스타트업의 창작 개발공간을 지원하는 “세운메이커스큐브”까지 재생과 공유의 가치를 가득 담았습니다. 새로워진 세운상가가4차 산업혁명 시대의 획기적인 제조산업을 이끌 청년들의 꿈이 공유되는 공간으로서 과거의 산업과 미래 신사업 간의 연결고리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어제와 내일의 서울]

서울이라는 도시의 풍부하고 압축적인 도시자원만큼 시민들의 문화적 관여도와 지속가능한 공유경제에 대한 의지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죠. “잘 생겼다 서울 20” 프로젝트를 통해 철거 대신 재생과 연결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서울의 건강한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무조건적인 발전보다 공유의 생활화를 통한 공존의 가치가 우선시되는, 유기적인 “연결 도시”로서의 서울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어제가 있었기에 오늘이 있고, 오늘이 있기에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겠죠?

 

 

 

※ 위 소식과 관련된 의견이나 느낌을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