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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꼭 거창할 필요 없어요

 

지난 9월 12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 북측광장에서 마포엄마 프리마켓(이하 마마프)이 개최되었습니다. 마마프는 지난해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엄마들의 비영리 단체로, 재능 및 물건공유, 중고물품의 재사용과 재활용 아나바다 공유마켓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마마프는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를 제외하고 매 달 진행된다.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보였는데요. 행사는 오전 열 시부터 오후 세시까지 다섯시간 가량 진행되었습니다. 28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족들이 마마프를 구경하러 온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유에서 해답을 얻다: 물건, 재능, 지역기관까지

 

마마프는 평범한 다섯 엄마의 만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출산이나 육아 등의 휴직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새롭게 창업시장에 들어가기에는 진입장벽이 높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마포구 고용복지지원센터에서 열린 강의를 들으러 온 엄마들은 이런 현실 속에서 스스로 경력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마마프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들 스스로 만든 물건을 시험해 볼 장을 마련해 보자는 차원에서 시작된 단기적인 프로젝트였지만 여러 젊은 엄마들의 열정과 재능이 더해져 점차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행사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마마프의 활동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공유마켓, 재능 있는 엄마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지역 기관의 협업, 친환경 캠페인이 그것입니다. 함께 일하는 지역기관으로는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홀트 아동 복지회 활동이 있습니다. 마포경찰서에서는 아동학대, 가정폭력, 여성 성범죄 등의 교육 및 예방을 돕고 있으며, 마포소방서에서는 심폐소생술, 영유아 안전 지침 등의 교육을 지원합니다. 홀트 아동 복지회에서는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을 비롯하여 핸드메이드 제품의 체험 및 전시, 박람회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마프는 환경 살리기 일환으로 일회용 비닐봉투, 종이봉투 대신 공유마켓 장바구니 사용하기 등의 친환경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공유마켓은 매 달 진행되는 프리마켓의 형태로 진행됩니다. 마마프는 마포구 주민이 아니더라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마마프 네이버 카페에서 참여신청을 하면 참여가 가능합니다. 이번 9월 행사에서는 마포구 주민들에 한하여 참여비를 받지 않는 등 공유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여러 이벤트 또한 진행이 되었습니다.

 

 

 

 

마마프는 엄마들을 위한 장터인 만큼 유모차의 출입이 자유롭습니다. 덕분에 젊은 엄마들도 삼삼오오 모여 유모차를 끌고 장터를 구경하는 모습을 손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공유마켓에서는 헌 옷 매입해서 되팔기(형아네), 재능 있는 엄마들이 손수 만든 물건 판매, 재능 공유 및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 되었습니다. 엄마들의 프리마켓이라 해서 꼭 엄마들 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마마프는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등 연령과 관계없이 가족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행사입니다. 올해 7월에는 특별히 야시장을 개최하여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였습니다.

 

결혼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에게 마마프는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마마프에서 손수 만든 리본이나 화장품을 판매하다 사업자 등록까지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장터에서는 천연 화장품, 수제청, 수제화,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각 종 간식 등이 좀 더 저렴한 가격에서 판매됩니다. 행사의 높은 만족도 덕분에, 매 달 행사가 진행될수록 참여하는 인원과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현실로 이어지기까지

 

하지만 마마프가 이렇게 자리를 잡기 까지는 다섯 엄마의 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집안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매 달 있는 행사까지 진행하는 그들은 슈퍼우먼이라 보아도 무방합니다. 도대체 어디서 그런 원동력이 나오는 것 일까요? 마마프 행사의 전반적인 진행을 관리, 운영하는 어머니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마마프 운영진은 “체계를 완성시키는데 까지는 서류적인 부분과 기획, 홍보 등 신경 쓸 일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재능 있는 여러 엄마들의 열정과 추진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성공적으로 체계마련이 가능했다.” 고 답을 주었습니다.

 

또한 본인들도 엄마의 입장이기 때문에,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다는 점도 마마프의 성공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적은 돈으로 많이 살 수 있다는 점도 마마프만의 장점이다. 주부의 입장에서 좀 더 살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아이들 옷을 바꿔 입기도 하고 물건과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장터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런 생각에 많은 엄마들이 공감하고 그것이 지속적인 참여로 이어지게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마마프를 하기 전과 하고 난 후, 그 변화는 마마프의 운영을 책임지는 엄마들이 가장 먼저 느낄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무엇인가를 기획하였을 때 해냈다는 자부심, 그리고 그것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이 일을 계속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된다”고 말합니다. “평소에 집에만 있는 주부들에게 하나의 돌파구를 제시했다는 점, 그리고 엄마들이 모여 재능을 공유하고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마련해준다는 뿌듯함에 계속 행사를 진행하게 되는 것 같다”고 합니다.

 

 

 

 

다가오는 10월부터 마마프는 영등포에서 주최하는 달시장과의 콜라보로 엄마들의 재능을 공유하는 체험활동 또한 진행 될 예정입니다. 마포엄마프리마켓은 지역 사회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공유경제의 한 사례로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직 다른 지역에는 이러한 행사가 미비한 편입니다. 마마프 운영진은 다른 구에서 이런 행사의 진행을 원한다면 기꺼이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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