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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바꾸는 21-‘내일을 위한 전환, 일상 실천 21’

미국의 심리학자 맥스웰 몰츠는 어떤 행동이든 21일 동안 계속하면 습관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같은 몰츠의 ‘21일 법칙’을 기반으로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요시되고 있는 감염병 이슈, 기후변화 등으로부터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일을 위한 전환, 일상 실천 21’ 사업을 기획하였다.

‘내일을 위한 전환, 일상 실천 21'에는 ▲채식 ▲쓰레기 줄이기 ▲독서 ▲삶 디자인 ▲지역(로컬) 공유지 ▲인식과 시스템 전환 등 8개 실천 과제가 있다. 본 기자는 이중 ’쓰담쓰담‘이 진행하는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 참여해보았다, 해당 캠페인은 21일간 불필요한 포장재를 반납하고 기업에 변화 요청 편지를 보내는 내용으로 ’챌린저스 앱‘을 통해 진행되었다.


 

[쓰담쓰담] 지구를 지키는 소비자 선언하기

 



 

챌린저스 앱을 다운받은 후 검색창에 ‘일상 실천’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자, 8개의 실천 과제가 나타났다. 본 기자는 해당 과제 중 ‘[쓰담쓰담] 지구를 지키는 소비자 선언하기’를 신청하여 3주 동안 체험해볼 수 있었다.

 

[쓰담쓰담] 지구를 지키는 소비자 선언하기는 크게 3단계에 따라 진행되었다.
 

01. 불필요한 쓰레기 발견하기

-불필요한 쓰레기 사진 업로드

-발견한 문제점 공유하며, 앞으로 2주간 포장재 모으기

 

02. 실천선언문 작성 및 기업 또는 정부를 대상으로 제안편지 쓰기

-실천선언문+기업 또는 정부에 제안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 인증

 

03. 그동안 모은 불필요한 쓰레기 보내기

받는 사람이 보이도록 찍힌 택배 박스 혹은 편지봉투

 

 

시민 참가자들은 매주 챌린저스 앱의 ‘인증하기’ 기능을 활용함으로써 3주에 걸쳐 3단계의 과제를 실천해볼 수 있다.

 

 

01. 불필요한 쓰레기 발견하기



[쓰담쓰담] 챌린지의 첫 번째 과제인 ‘불필요한 쓰레기 발견하기’를 수행하기 위해 본 기자는 일상 속의 불필요한 포장재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 물건이 과대 포장되어 오는 것에 대한 불편함과 심각성은 느끼고 있었지만 그 외 일상생활 속에서 불필요한 포장재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은 게 사실이라 막막함이 앞섰다. 이와 같은 막막함을 해결하고자 ‘불필요한 포장재’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중 포장’ 제품을 일상 속에서 살펴보기로 결심했다. 그러자 평소 온 가족이 즐겨 먹던 유산균 제품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해당 유산균 제품은 원통형 종이박스에 이미 제품이 안전하게 포장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안에 비닐을 사용한 이중 포장을 함으로써 불필요한 포장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본 기자는 내부의 비닐 포장재가 불필요한 쓰레기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인증하기’ 기능을 활용하여 해당 사진을 챌린저스 앱에 업로드했다.

 


 

직접 찍은 불필요한 쓰레기 사진을 업로드 한 후, 다른 시민 참가자분들께서 발견하신 불필요한 쓰레기들 역시 함께 확인해볼 수 있었다. 그 예로 통조림 햄의 플라스틱 뚜껑이 중복적으로 업로드되는 모습을 보며 많은 분께서 해당 쓰레기의 불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해당 플라스틱 뚜껑의 경우 ‘쓰담쓰담’측에서 올해 상반기 반납 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던 쓰레기였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개선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결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각자의 일상 속에서 다양한 불필요한 쓰레기들이 발견되었음을 눈으로 보며 이 세상에 없어도 되는 쓰레기가 이렇게 많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나아가 한 기업의 제품이 중복적으로 업로드되는 경우를 보면서 해당 제품의 포장 방법이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02. 실천선언문 기업 또는 정부를 대상으로 제안편지 쓰기



 

두 번째 주에는 실천선언문과 함께 동시에 기업 또는 정부를 대상으로 불필요한 쓰레기와 관련된 제안편지를 쓰는 활동을 진행했다. 앞서 발견했던 유산균 제품의 비닐 포장지를 2주 동안 모으며 해당 쓰레기가 정말 불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쓰레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고민을 이어나가겠다는 실천선언문을 작성했다.
나아가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비닐 이중 포장의 불필요성 및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바람을 담은 제안편지를 작성하였다. 편지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유산균 제품 중 해당 기업의 제품을 선택해 2년 이상 구매해오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이미 원통형 종이 박스로 포장이 되어 있는데 굳이 그 안에 이중으로 비닐 소포장을 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 제약회사라고 할 수 있는 A사에서도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 보호에 동참해 주신다면 많은 기업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2020년 10월 25일 A사 제품 소비자 황유정)
 


1단계에서 다른 시민 참가자분들의 사진을 볼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이번에도 다른 참가자분들의 제안편지와 사진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자신의 일상 속에서 발견한 불필요한 쓰레기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포장 방법의 개선을 정중히 요구하는 제안편지들을 살펴보면서 시민 한 명 한 명이 모인다면 ‘쓰레기 줄이기’라는 과제에 대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할 수 있었다. 참가자분들 중에서는 본 기자가 발견한 것과 같은 유산균 제품의 이중 포장지를 모아 제안편지를 분도 계셨다.

대부분이 기업을 대상으로 제안편지를 작성한 가운데 환경부에 제안편지를 작성한 사례가 기억에 남는데, 편지에는 재포장 비닐에 대한 정부 개입의 필요성이 강조되어 있었다. 물론 기업에 편지를 보내는 것 역시 큰 의미를 가지지만,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는 물론 국민으로서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환경부에 편지를 쓴 참가자분의 사례를 보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소비자 및 국민으로서 기업과 정부 기관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우리의 권리에 포함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이처럼 여러 제안편지를 살펴보면서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모여 해당 기업의 변화를 촉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03. 그동안 모은 불필요한 쓰레기 보내기

 



마지막 단계에서는 약 3주동안 모은 불필요한 쓰레기와 제안편지를 ‘쓰담쓰담’ 측으로 보내는 활동이 진행되었다. ‘쓰담쓰담’ 단체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 될 수 있도록 소비자와 기업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였다. 3주 동안 모은 비닐 포장지와 제안편지를 박스에 담아 ‘쓰담쓰담’측으로 보냈다.
특히 ‘쓰레기 줄이기’라는 해당 챌린지의 목표에 집중하고자 한번 사용한 택배 박스를 재활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워크숍 소개

앞으로 진행될 ‘보자기를 활용한 가방 만들기’ 워크숍도 기대가 된다. 해당 워크숍은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11월 14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챌린지 참여자 중 오픈 채팅방을 통해 신청한 사람에 한해 참가가 가능하며, 가방을 만들며 [쓰담쓰담] 챌린지 참여 후기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해당 기사는 워크숍이 작성되기 이전에 작성되었다.)

 

불필요한 쓰레기의 발견을 통해 소비자의 역할을 고민해보다

코로나19 이후의 배달음식 및 택배의 주문이 증가하면서 쓰레기양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8월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비닐 폐기물의 발생량은 하루 평균 951t, 플라스틱 폐기물은 하루 평균 848t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1%, 15.6%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쓰레기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19 이후의 삶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민의 생활이 새롭게 전환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쓰레기도 있지만, 일상 속에서 불필요한 쓰레기를 발견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일련의 행동이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본 기자가 체험한 [쓰담쓰담] 지구를 지키는 소비자 선언하기는 환경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실천이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활동을 통해 불필요한 포장재를 찾아보면서 소비자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한 단계 확장할 수 있었다. 활동 이전까지는 생각했던 소비자의 역할은 물건을 구매하거나 반품하는 등의 역할에만 그쳐있었다. 그러나 이번 활동을 통해 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 전달하는 것 역시 소비자의 역할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목소리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2020 서울혁신주간소개

해당 사업은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될 ‘2020 서울혁신주간’을 맞아 기획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의‧식‧로컬‧환경 분야에서 활동하는 8개 프로젝트 그룹의 주도하에 시민들은 직접 일상 속에서 전환을 실천에 옮겨보는 사전 캠페인을 수행한다. 11월 25일부터 진행될 ‘2020 서울혁신주간’에서는 캠페인 과제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 실천 결과 등을 참여하는 이들과 함께 공유함은 물론 이를 전환 세션에서 발표하며 ‘전환'이 우리 사회 속에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1월 25일에는 ‘기후비상사태와 전환을 위한 경제'를 주제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도시를 재건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채택된 도넛경제모델 기조강연이 열린다.

둘째날인 26일은 생태적 전환마을 토트네스 리이코노미센터 대표와 함께 펜데믹을 넘어서기 위한 해법 지역순환경제를 논하고, 파리 15분 도시 정책 등 세계도시들의 생태전환정책 사례소개뿐 아니라,  배우 박진희와 함께하는 토크쇼 '일상을 바꾸는 용기모임'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공유도시를 위한 상상과협력', '코로나 시대, 회복력을 높이는 공유도시 전략'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쓰담쓰담>



 

쓰담쓰담은 '쓰레기에 담겨있는 쓰임새에 관한 담론'의 약자이다. 나를 비롯한 내 주변의 소중한 생명들을 지켜나가기 위한 움직임을 고민할 때, 우리만의 생각을 담는 것이 아닌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반영하여 그 움직임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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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혁신주간>

공식 홈페이지 : siw2020.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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