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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는 도서관이 있다. 바로 서대문구에 위치한 ‘이진아기념도서관’이다.

정확한 위치는 독립문 역, 독립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다. 본 기자는 독립문 역 근방에 살며 거의 매일 독립공원에 산책을 가기 때문에 이진아기념도서관의 사연과 역할을 자주 느끼고 있었다.

이 곳에 담긴 특별한 사연은 무엇일까? 이 곳은 딸을 잃은 가족이 평소 책을 좋아했던 딸을 기리기 위해 기부한 건립지원금으로 지어진 도서관이다. 2003년 불의의 사고로 딸 이진아 양이 숨지자 가족들은 딸을 기리기 위해 도서관의 건립기금을 기부하였고 시민들을 위한 구립도서관이 그녀의 생일에 개관하였다. 개인적인 슬픔을 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승화한 아름다운 뜻이 담겨 있는 곳이다.
특히, 도서관이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지식과 문화 나아가 공간을 공유하고 공동체정신을 높인다는 점을 생각하자 그 뜻이 더욱 고귀하게 느껴졌다.

 

 


<이진아도서관의 외부모습>

 

매일 산책하기 위해 방문했던 곳에 취재의 목적으로 찾아가니, 기분이 색달랐다. 또한 유년시절, 부모님과의 추억이 많은 곳이기도 해서 굉장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코로나19 사태로 방문절차가 엄격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내부로는 입장이 불가능 했다. 현재는 오프라인 활동 대신 온라인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도서예약대출서비스나 전자도서관, 스마트도서관 등의 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로 인해 도서관의 내부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어 아쉬웠다.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관안내>

 

이진아기념도서관은 2005년 9월 15일에 개관했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4층이다.
운영시간은 화~금요일 09:00~22:00, 토~일요일 09:00~17:00이다.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으면 참고해서 방문하면 좋겠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및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이다.

본 기자는 코로나19 이전에 방문했던 경험이 많다. 그 경험을 떠올려서 도서관을 묘사해보면 먼저, 1층은 유아열람실과 어린이열람실이 있다. 부모와 어린 자녀가 함께 책을 열람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2층은 전자정보열람실, 멀티문화감상실, 그리고 장애인 정보누리터 등의 공간이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인터넷으로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3,4 층은 종합자료실과 휴게공간이 있는 곳이다. 이 곳은 특히 높은 연령대의 이용객이 많다. 자유롭게 자습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전문서적을 열람하고 대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4층 옥상에는 천장이 뚫린 휴게공간이 있다. 이 곳에서 쉬면 예쁜 하늘과 전망을 구경할 수 있다. 요즘같이 날씨가 좋을 때에는 특히나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를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입장할 수 없는 것이 정말 아쉬웠다.

 

도서관의 주요서비스는 시민에게 자료 및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더욱 효과적인 도서관 이용을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회원가입은 도서관 안내데스크에서도 가능하며,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다. 본 기자 또한 이 곳의 회원이다. 도서대출 회원이 되면 서대문구립도서관 (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남가좌새롬어린이도서관, 홍은도담도서관) 및 서대문구 작은 도서관(14개관)의 자료를 대출할 수 있다. 또한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대출 예약, 희망도서 신청, 상호대차 서비스 등이 이용 가능하다. 상호대차서비스란, 서대문구 내 다른 도서관에 소장 중인 도서를 원하는 도서관으로 신청하여 편리하게 대출/반납이 가능하도록 하는 도서관 자료 공동활용 서비스이다.

크게는 책두레, 책바다, 그리고 책나래 서비스가 있다. 책두레 서비스는 위의 설명처럼 지역의 도서관들이 가진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책바다 서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자료가 우리 도서관에 없을 경우, 협약을 맺은 다른 도서관에 신청하여 소장자료를 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이다. 또한 책나래 서비스는 장애인 무료 우편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의 도서관 이용 편의를 위해 우체국과 협약을 맺고, 도서관 자료를 무료로 집까지 제공해준다.

자료 공유를 통해 한정된 자료의 효용을 최대로 만드는 서비스이니만큼 보다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료 이용에 있어서, 대출할 수 있는 자격은 서대문구립도서관의 대출 회원이다. 기간과 대출 가능 권수는 1인 7권이며 14일간 가능하다. 도서 예약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대출 중인 도서에 한해 1인당 7권까지 예약 가능하다. 현재 이진아기념도서관의 소장자료는 162,302권이라고 한다.

 

또한 이진아기념도서관에는 이 밖에도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본 기자 또한 유년시절, 부모님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했던 기억이 있다.

기존에 제공되었던 서비스에는 문화강좌, 영화상영, 독서커뮤니티 운영, 재택 서비스, 그리고 모바일 서비스 등이 있다. 서비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문화강좌 서비스는 수강생들을 위해 여러 종류의 수업을 개설한다. 분기별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수강생의 의견을 다음 강좌 운영에 반영하기도 한다.


 

<다문화프로그램, 우리 엄마는 다문화해설사>

 

다음으로 영화상영 서비스는 이용자의 문화향유를 돕는다. 매월 2회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하여 상영한다. 독서커뮤니티 서비스는 지역주민의 독서능력 향상과 도서관 이용의 생활화를 목적으로 한다. 계층별 독서커뮤니티를 연 2기 이상 운영하고 있다. 혹은 독서동아리나 이달의 추천도서, 사서의 추천도서 등을 통해 독서 가이드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독서동아리 모임의 현장>

 

하지만 이 3가지의 서비스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임시 중단한 상태라고 한다.

이 밖에도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이나 임산부들을 위해 도서를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주는 재택 서비스, 모바일로 편히 이용 가능한 서비스 등이 있다.

 

이렇듯 도서관은 책을 통한 지식 공유 뿐 아니라 문화 공유, 커뮤니티 활성화, 그리고 재택 서비스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활성화를 꾀하는 전환도시의 커뮤니티 기반이 되고 있으며, 유무형 지식 문화자원의 지역의 공유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간을 공유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모바일 서비스 등을 통해 전자도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유용하다. 또한, 사회의 상황과 변화에 따라 서비스의 형태가 변화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 후 다양한 유용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정말 아쉽다. 하지만 기존의 도서관 이용객들을 위해 온라인 프로그램이나 전자도서관, 스마트도서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취지라고 생각한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위와 같은 서비스들이 가뭄에 단비처럼 느껴질 것이라 생각된다. 하루빨리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안정화 되어 더 많은 서비스들을 이용해보고 싶다.


 

<이진아기념도서관>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독립문공원길 80

TEL: 02)360-8600~3

FAX: 02)360-8610

홈페이지: https://lib.sdm.or.kr:446/introduce/introduce01_01_07.asp

 

<찾아 오시는 길>

상세 위치: 서대문구 독립공원/서대문형무소역사관 뒤, 영천사 가는 방향 도보 10분 소요

지하철: 독립문역 ③호선 하차, 4번 출구 이용

       4번 출구 뒤쪽 90m 이동→왼쪽 계단 이용, 약500m 직진

버스: 간선버스 (471, 701, 702, 703, 704, 720, 752)

      지선버스 (7019, 7021, 7023, 7025, 7712, 7737)

      광역버스 (9701, 9703, 9705, 9709, 9710, 9711, 9712)

      마을버스 (서대문11, 서대문2)

자가용: 서대문 독립문 사거리에서 극동아파트 방면 우회전 → 영천사 가는 방향으로 직진

       (약500m)

 

<사진 출처>

서대문구립도서관 소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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