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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29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산다미아노 북카페에서 2019 공유서울 네트워킹 파티가 열렸다. 앞서 1부에서는 공유서울 네트워킹 파티 현장 스케치 및 네트워킹 시간을 중점적으로 다뤘으며, 특히 이번 네트워킹 파티에서는 2019년 각종 공유 사업 현황이 발표되었다. 이번 2부 기사를 통해 발표된 올해 최신 공유활동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공유허브가 주관하고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 공유도시팀, 자치구 공유담당자, 지정 공유기업 단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공유도시팀, 자치구, 공유기업 등 구성원 간 협력 및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발표에는 △마지막 삼십분의 이정선 대표 △마이샵온샵의 최대헌 대표 △중랑구의 임택범 팀장 △애니맨의 윤주열 대표 △위라이드의 백시영 대표 △송파구의 김성엽 주무관까지 5명의 공유기업 및 자치구가 참여했다.



<마지막 삼십분의 이정선 대표, “지난 1년간의 발자취 소개 및 2020년 향후계획”>



 실시간 주차대행 플랫폼 어플리케이션 ‘잇차’를 운영 중인 마지막 삼십분의 이정선 대표가 먼저 발표를 시작했다. 기존 발렛 드라이버와 차별화되어 서비스를 핵심가치로 내세우는 잇차의 링커 드라이버는 엄격한 교육 프로세스를 이수한 100명의 프리랜서로 이뤄진다. 이 프리랜서들은 교육을 받고 정해진 옷을 입고 같은 향수를 뿌리기도 하는데, 그 이유가 사용자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라고 한다. 잇차는 2018년 8월 처음 법인을 설립한 마지막 삼십분은 2019년 1월 베타 서비스를 거쳐 현재 현대자동차 제로원 전략 투자 유치, SKT 트루이노베이션 모빌리티 1기 기업 선정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잇차의 공유 서비스는 서울시 전체 민원현황에서 1위를 차지하는 주차 문제를 주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공유기업뿐만 아니라 자치구, 마을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서 이날 공유서울 네트워킹 파티에 가장 알맞은 발표자로 느껴졌다. 이정선 대표는 서울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도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잇차 서비스 시행을 추진 중이며, 주차문제 해결의 가장 큰 기대효과로 지자체 및 주차운영사, 공유기업, 마을기업의 공동 수익 창출 가능성을 꼽았다. 단순히 차가 많고 주차공간이 비좁아 불편이 생기는 서울뿐만 아니라 정확한 주차 구역이 정해져 있지 않은 지역도 변화시키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마이샵온샵의 최대헌 대표, “매장공유-기존 매장의 유휴 시공간 활용”>


 두 번째로 발표를 맡은 마이샵온샵의 최대헌 대표는 매장의 비영업 시간 공유/매장의 미사용 공간 공유(샵인샵 형태, 부스나 판매대를 통해 타 업종 입점) 등의 매장공유를 주제로 한 공유 서비스를 소개했다. 2013년 처음 사업을 시작한 마이샵온샵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장 비영업 시간대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2018년 매장 유휴 공간 활용 및 표준 모델로 공유 판매대를 출시하였고 2019년 현재는 직영 시간제 공유식당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강남 등 서울 주요 중심지에서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유휴공간 공유를 통해 고정적인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최대헌 대표는 “앞으로 우리가 공유 사업을 하는 매장의 유휴 시공간이 소규모 창업의 꿈을 키우는 데에 자유롭게 쓰이도록 돕고 싶다”며 발표를 마쳤다.


<중랑구의 임택범 팀장, “공유생활마을지도”>


 자치구에서 첫 발표자로 나선 임택범 부동산행정팀장은 서울 중랑구의 공유생활마을지도 사업의 성과를 발표했다. 경제, 복지, 안전, 의료의 4가지 종합 테마를 내세운 공유생활마을지도는 중랑구 시민의 생활 불편 해소 및 일상 편의 극대화를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추진 배경에는 공공기관별 산재한 유익한 편의정보 한 곳에 표기 필요, 긴급(응급) 상황 시 신속히 대처할 주민안전시설 위치 파악 등이 있었다. 
 2018년 10월부터 2월까지 약 4개월간 이뤄진 이 사업은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한 권의 종합생활지도를 통해 지역 내 개인 사업자 활용 증가 및 주민 편의 극대화, 공공기관의 주민 생활 불편 민원해소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주요 성과를 보였으며 행정기관이 가진 각종 생활 정보를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QnA 시간에는 공유생활 마을지도가 책자로 제작된 점에 미루어 급변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변화 사항을 기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주로 나왔으며, 어플리케이션 및 온라인 웹사이트에 함께 게시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애니맨의 윤주열 대표, “실시간 인력공유 플랫폼”>


 2016년 4월에 실시간 인력공유 플랫폼 어플리케이션 ‘애니맨’을 선보인 윤주열 대표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잉여자원을 활용한다는 공유 서비스의 개념을 제시했다. 애니맨의 궁극적인 목적은 ‘일자리 창출’이 아닌 ‘일거리 창출’이라는 윤주열 대표는 현재까지의 거래가 20만 건, 거래금액은 40억 정도라고 밝혔다. 애니맨에서는 사용자들이 헬퍼의 별점을 보고 헬퍼를 선택한다. 결국 애니맨의 성공 여부는 신뢰할 수 있는 인력풀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에 달린 셈이다.
이 발표를 통해 다시금 공유경제란 신뢰라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분야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는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애니맨을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능력과 재능을 수익화하는 과정을 통해 공유경제를 친근하게 느끼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위라이드의 백시영 대표,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자전거 여행”>


 공공 자전거, E-bike , E-kickboard, 인력거 등 무동력 이동수단을 이용한 자전거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위라이드의 백시영 대표가 다음으로 발표를 맡았다. 위라이드는 2018년 설립되어 서울관광재단 체험관광상품개발 사업 선정, 서울창업허브 New accelerating 사업 선정, 국토교통부의 예비사회적기업 선정 및 한국관광공사 스마트워크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서울 여행 중 자전거 투어가 서울을 안전하고 재미있게 여행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다는 그는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50+ 세대 근로자 연결을 통해 사회적 기업 영역의 성장 가능성을 제공하고, 무동력 이동수단을 활용한 투어를 통해 제로-웨이스트 및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순히 경제 분야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할 수 있다는 공유경제의 장점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발표였다.


<송파구의 김성엽 주무관, “허밍비와 함께 동주민센터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유공간 활용 사례”>



 마지막 발표는 송파구청 자치행정과와 서울시 공유기업 허밍비가 함께 했다. 자치구와 공유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동주민센터 유휴공간을 활용한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그들은 주민 소통공간 부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 및 자치회관 프로그램 운영 위주로 조성된 기존의 주민센터를 변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송파구청은 사업 총괄, 행정지원(송파구 주민참여 계획 수립, 언론홍보, 행정지원)을 맡았고 공유기업 허밍비는 실행계획 및 지원 및 관리(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전략 수립, 주민참여 프로그램 개발 등)를 진행했다. 
 다양한 공동체 활동 및 주민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거점 공간 마련을 가장 큰 목표로 세우고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의 기간을 거쳐 공사 후 현재 가락1동 주민센터에서 마을카페, 공유부엌, 마을미디어실을 시범 운영 중이다. 김성연 주무관은 발표를 마치면서 “금년도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차년도 본격적인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다.”라며 송파구의 공유공간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논했다.

 이번 네트워킹 파티는 공유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및 공유기업의 네트워킹뿐만 아니라 올해 서울에서 시행된 최신 공유활동에 대해 서로 알아보고 더 발전된 공유문화 형성을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는 자리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시간과 장소 그리고 일정 관계로 더 많은 공유기업, 지자체, 전문가의 발표를 듣지 못한 점이었다. 현장의 다양한 최신 정보를 들을 기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다음 네트워킹 파티에는 더욱 풍성하고 성공적인 공유경제 소식 및 성과를 듣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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