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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달시장이란?-

‘영등포 달시장’은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 판매와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마을장터입니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예술가, 지역주민 등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서울 영등포구에서 5월~9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개최됩니다. 올해의 마지막 달시장이 지난 29일 개최됐습니다. 친환경 마을 장터를 표방하는 달시장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달시장은 달이 뜨는 5시 즈음부터 문을 엽니다. 예술가부터 지역주민, 사회적 기업 모두가 함께 모여 비우고 나누는 달달한 마을시장입니다. 5월에는 ‘함께 가면 즐거운 소풍’이라는 주제로, 6월에는 ‘가까운 곳에서 여름나기’로, 8월에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생활’을 테마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마지막 9월 달시장은 ‘가족 모두가 즐기는 식사’를 주제로 물건을 사고파는 것 이외에도 문화예술품의 전시와 음식들,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달시장 입구>

 

 

달시장 입구에서는 달시장을 100% 즐기는 방법을 설명해줍니다. 달시장은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음식을 담을 그릇을 빌려 요리들을 담아 먹고 설거지도 마지막에 스스로 해야 했습니다.

 

 

<달시장을 100% 즐기는 방법>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식사’라는 주제로 구성된 시장이었기 때문에 맛있는 요리들을 곳곳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엄마표 카레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Life Zone공간에서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근처에서 카레를 먹고 있었던 주부 한 모씨는 3,000원이라는 가격에 든든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자식들이 자신이 만든 카레보다 맛있게 먹는 것 같아 샘나기도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영등포 달시장에는~~-

 

 

 

Life Zone의 왼편으로 Play Zone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무언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망치소리와 딱딱 소리가 들려 자세히 살펴보니 새총 쏘기, 대형 딱치치기 등 이색적인 놀이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Play존에서 왼편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Kitchen코너 ‘달달냠냠’이 나오는데 그곳에서는 떡볶이, 소시지 등 먹거리와 아이스크림, 복분자식혜 등 디저트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먹을거리와 놀거리도 풍부했지만, 서로 재능을 나누기도 하고 체험을 할 수 있었던 코너가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신들의 추억을 담고 있던 물품들을 나누고 판매할 수 있는 ‘달달쉐어’ 공간도 마련되었습니다. 재능을 공유하여 클레이 아트를 체험하게 하거나, 수공예 상품들을 직접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이 있었습니다. 달 스테이지도 따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마술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활동들 코너>

 

 

 

<달 스테이지의 모습>

 

 

달시장과 공유경제-

달시장에서는 상업적인 모습뿐 아니라, 영등포의 주민들 삶에 필요한 문화가 있었습니다. 달시장 블로그에는 이런 선언이 있습니다. ‘사람 사이 돈이 아니라 마음과 흥겨움으로 만나는 마을장터가 되겠다고 노력하겠다.’ 그 선언이 헛된 포부가 아님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달시장은 마을장터로 구성됐지만, 축제의 현장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도 많았습니다. 올해 4번의 장터가 열리는 동안 많은 주민이 달시장이 갖고 있는 모토에 공감하고 참여해주었습니다. 덕분에 주민들은 일회용품 사용 없이도 편리한 장터를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아울러 달시장은 주민들에게 소비와 소유로 연결되는 일반적인 관념을 벗도록 도왔습니다. 나눔과 공유의 가치가 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기 때문입니다.

 

<공유허브 팻말>

 

 

공유경제는 숙박으로 대표되는 공간서비스 공유와 자동차로 대표되는 유휴설비 공유만으로 한정되는 않습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던 공구를 나누기도 하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들로 시장을 만들기도 합니다. 가사노동마저도 공유경제를 통해 나누어지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따라서 공유경제는 우리 삶 가까이에서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영등포 달시장도 마을축제이지만 공유경제의 현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공예 재능을 주민들과 나누기도 하고, 사용했던 의류와 가방을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작은 마을축제의 장이지만, 그 안에는 공유경제가 지향하고 있는 ‘모든 것의 공유’가 작게나마 실현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목표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이런 축제들이 자리 잡는다면,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자연스러운 공유의 현장이 생기면서 시민들의 경제관념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내년에 또 한 번 진보할 작은 공유경제 ‘달시장’에 직접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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