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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유의 날’ 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세계 공유의 날’ 의 시작은, 영국의 사회적 기업 ‘The People Who Share’ 의 설립자 베니타 마토프스카(Benita Matofska)가 호주의 한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A Good Week’ 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2011년에 개최한 ‘공유의 날’ 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행사였다. 이후, ‘공유’ 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들이 동참하면서 ‘세계 공유의 날’, 그리고 ‘세계 공유주간’ 으로 이어져왔다.

 



<2019 세계 공유의 날 행사 포스터>

 

그리고 지난 6월 2일, ‘세계 공유의 날’을 맞아 서울광장 동편과 서울시청에서도 공유의 날 행사가 열렸다. 공유기업 관계자, 전문가뿐만아니라 많은 시민이 공유기업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 부스를 방문하거나 공유포럼에 참석했다. 시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 공유포럼에서는 ‘홍합밸리’, ‘쉐어잇’, ‘열린옷장’, ‘한컴모빌리티’, ‘반달컴퍼니’ 의 서울시 공유기업 사례 발표가 있었다. 본 기자는 그 중 ‘한컴모빌리티’ 와 ‘반달컴퍼니’ 의 발표를 취재했다.


 


# ‘한컴모빌리티 IoT 공유주차 서비스 플랫폼말랑말랑 파킹프렌즈



<한컴모빌리티의 최천우 대표>


최천우 대표는 심각한 주차 문제를 ‘공유’ 로 해결하고자 하는 공유기업, ‘한컴모빌리티’ 를 소개했다. 2013년에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한컴모빌리티’ 는 ‘파킹프렌즈’ 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공유주차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는 점점 늘어나는 반면 주차 공간은 다소 한정되어 있다보니, 차를 타고 나가기만 하면 주차공간이 없어 주변을 배회하게 되는 일이 잦다. 이때, 개인 주차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주차공간을 사용하지 않는 동안, 다른이들에게 그 공간을 공유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간단하게 말하자면 ‘주차 에어비엔비’ 를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아이디어에서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 ‘파킹프렌즈’ 는 주차면 제공자용과 운전자(주차면 이용자)용 2가지 버전이 있다. 운전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 가능한 주차공간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그 공간을 3일 전부터 예약할 수도 있다. 또한 네비게이션 연동을 통해 길안내를 받고, 주차 후에는 화면을 통해 자신의 차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 주차면 소유주 역시 실시간으로 자신의 주차공간을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으며 수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한컴모빌리티’ 에서 제공하는 이 주차공유 서비스는 IoT 기술에 의해 실현이 가능했다. 우수한 자체기술을 통해 개발한 IoT 레이더 센서를 주차면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주차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IoT 센서 이외에, 실시간 화면 제공을 위한 CCTV, 주차면 안내판, 그리고 라인마킹도 시설물로서 제공된다. 라인마킹과 안내판은 무단주차를 95%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IoT 센서를 통해서 부정주차를 단속할 수도 있다.



<출처:파킹프렌즈 홈페이지: http://www.parkingfriends.net/>

 

주차공유는 주차면 소유주에게 경제적 이익을 주고, 운전자에게는 주차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부정주차 문제를 해소하고 주차장 건설을 최소화 시킨다는 점, 그리고 빅데이터 확보를 통해 자치구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이 있다.

최천우 대표는 ‘한컴모빌리티’가 주차공유로 시작해 궁극적으로 카쉐어링, 라이드쉐어링, 전기차 공유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다양한 공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출처:파킹프렌즈 홈페이지: http://www.parkingfriends.net/>

 

<한컴 모빌리티>

- 대표 : 최천우

- 홈페이지 : http://www.parkingfriends.net/

- 전화 : 02-522-6161

-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228번길 17, 세븐벤처밸리 2단지 1동 9층


 

# 반려동물과 달콤한 인생, ‘반달컴퍼니 반려동물 돌봄 품앗이




<반달컴퍼니의 서소윤 대표>

한 때 유행했던 ‘야! 개 짖는 소리 좀 안나게 해라!’ 라는 영상에 대해 떠올려보는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반달컴퍼니’ 서소윤 대표의 발표가 시작되었다.

서소윤 대표는 입양한 반려견인 비글 ‘에밀리’ 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에밀리는 분리불안 증세가 심각해서 많이 짖는 편이었고, 그때문에 민원도 많이 발생하고 때로는 이웃과의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서대표는 펫시팅 서비스와 애견호텔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도 했지만, 펫시터의 미방문, 애견호텔에서의 질병 전염 문제 등 서비스의 신뢰도 측면에서 문제를 느꼈고 다른 반려인들 역시 비슷한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이웃끼리 서로의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반려동물 돌봄 품앗이 플랫폼 ‘반달컴퍼니’ 가 만들어졌다.



<출처: 반달컴퍼니 홈페이지 : http://www.bandal.kr/>

 

반달컴퍼니는 현재 ‘반려동물과 함께 비반려인, 반려인 모두가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세상’ 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대표적으로, 회원으로 등록된 이웃에게 돌봄을 제공하거나 받을 수 있는 펫시팅 플랫폼을 조성하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인 ‘폴짝 페스티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매달 마포문화비축기지에서는 반려동물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폴짝 상영회’ 가 열리며,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그 경험을 공유함으로서 상처를 치유하는 펫로스 워크샵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휠체어 만들기 워크숍, 반려동물 목걸이 만들어주기, 반려동물 책읽어주기 등 다양한 캠페인도 이끌고 있다.




<2018 폴짝 페스티벌>

“한 명의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 라는 말처럼 한 마리의 반려동물을 기르기 위해서도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서대표의 이야기와 함께 발표는 마무리되었다. 올해 공유기업으로 선정된 ‘반달컴퍼니’ 는 그 마을 공동체를 조성하는 역할을 맡아,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달컴퍼니>

- 대표 : 서소윤

- 홈페이지 : http://www.bandal.kr/

- 전화 : 02-304-6050

-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증산로 87 문화비축기지 내 소셜박스

- 이용방법 : 서비스 이용 및 가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bandal.joinus@gmail.com으로 문의

- 공유허브 홈페이지의 소개 기사 : http://sharehub.kr/sharestory/news_view.do?storySeq=1659

 

‘반달컴퍼니’ 서소윤 대표의 발표를 끝으로 2019 서울시 공유포럼은 마무리되었다. 한 시민은 “사실 공유포럼이 뭔지 잘 몰랐고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막상 들어보니까 이웃과 반려동물을 함께 돌보고, 내가 입지 않는 정장을 필요한 사람과 나누는 것처럼 우리 일상 속에서도 공유가 일어날 수 있구나, 절대 어려운 주제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공유’ 라는 주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다.” 라며 공유포럼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공유는 왜 하는 것일까? 최근들어 ‘공유경제’ 라는 말이 많이 쓰이면서, 공유의 경제적 측면만을 떠올리기가 쉽지만 공유가 가져오는 변화는 매우 다양하다. ‘한컴모빌리티’ 의 주차공유 서비스는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을 마련하는 데에 도움을 줌으로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다. 그리고 ‘반달컴퍼니’ 의 반려동물 돌봄 공유는 이웃 공동체를 형성하고 그 구성원들을 끈끈하게 엮어주는 ‘사회자본’ 을 형성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반면, 최근 논란이었던 ‘카카오 카풀’ 서비스 사례와 같이 ‘공유’ 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한 여러 갈등도 도래할 수 있다. 공유는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공유가 가져오는 갈등에 잘 대처하고 그것이 긍정적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공유’ 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시기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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