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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소식] 공유경제 현황과 전망 

공유경제은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공유대상의 사용자와 공급자간의 관계에 따라 개인 간 거래방식인 P2P(Peer-to-Peer)방식, 기업 간 거래방식인 B2B(Business-toBusiness) 혹은 기업형 거래방식인 B2C(Business-to-consumer)로 구분하기도 하고, 학자에 따라서는 또 다른 방식으로 구분을 하기도 한다. 현재 성공적인 공유경제 모델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는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엔비(Airbnb)나 우버(Uber) 등은 P2P 방식으로 재화를 나누어 쓰도록 업체가 중간에서 수요와 공급을 매개하는 시장의 역할을 하는 것을 공유경제의 형태로 보기도 하며, 또한 자동차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짚카(Zipcar)와 같은 카셰어링 업체와 같이 자동차를 기업 혹은 일반 개인들에게 시간단위로 대여(rent)해주는 것만으로도 공유경제로 분류하기도 한다. 




최근에 들어서는 단순 P2P 혹은 B2C 에서 공유경제에서의 거래 방식은 조금씩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변형된 방식은 플랫폼(platform)을 기반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형태인데 플랫폼이 일종의 거래를 위한 시장 역할을 하며 정보의 비대칭성과 거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고 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거래방식이 존재한다. 이런 환경의 변화가 있는 상황에서 공유경제의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공유경제의 등장과 발전 배경은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의 한계가 가져온 환경오염 문제, 글로벌 경제위기, 그리고 ICT 기술의 발달에 따른 사회관계망 서비스의 발전을 들 수 있다. 2000년 중반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 이슈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사회 전반적으로 자원 고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친환경적 트랜드와 부합하는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게 되었다. 이는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이 소비하는 것을 미덕으로 한 기존의 경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 패러다임을 모색하자는 움직임이 가시화된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로 중산층을 중심으로 고용기회와 소득이 감소하면서 유휴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새로운 경제적 동인이 발생하였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를 비롯한 내구재와 방이나 빈 사무실 등의 유휴자산을 대여 혹은 공유함으로써 소유자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개인의 재능과 유휴자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무형의 유휴자산을 가동시킴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으로 활용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제공자는 잉여 자원을 활용해 수익이 발생해 사회적 잉여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하겠다. 공유경제는 재화, 서비스, 시간 등의 공유의 방식에 따라 빌려 쓰고(rent), 나누어 쓰고(share), 기부(donate)하는 행위로 구분할 수 있다. 초연결사회로의 진입과 ICT 및 SNS 의 발전으로 소유에 대한 사회구성원의 개념이 바뀌어 굳이 소유하지 않고 향유하는 소비로 전환되고 있다. 즉 빌려서 문제를 해결하는 ‘렌탈리즘(rentalism)’, 공유를 추구하는 ‘셰어리즘(sharism)’, 타인에 대한 기여까지 고려하는 ‘도네이즘(donaism)’으로 바뀐 소비 행태를 설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인터넷 및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SNS,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와 결제를 위한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진화하면서 개인이 물건과 서비스를 공유하는 것이 더욱 쉽고 편리해진 것도 공유경제 성장의 주요한 요인이라 하겠다.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수단의 발전을 의미하지 않고 나아가 정보의 공개 수준이 확대되고 정보 비대칭이라는 위험을 해소함으로써 거래 비용이 줄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보다 합리적인 선택과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상기 언급한 여러 발전요인을 통해 개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이 확대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온라인 거래에 친숙하며 환경 이슈에 민감한 북미와 유럽의 대도시 거주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공유경제의 가치가 크게 지지 받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2014)의 전망에 따르면 공유경제는 크라우드펀딩, 온라인 직원채용, P2P 숙박, 카셰어링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하여 2015년 150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에 이르면 3,350억 달러로 20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공유경제는 산업화 경제시스템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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