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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년들의 주거 문제는 심각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살 곳에 대한 여유가 없다면 다른 것은 생각하기 힘들만큼 생활하는 공간은 필수적이다. 하루 하루가 힘든 삶 속에서 미래를 꿈꾸는 것이 가능할까? 그렇다면 거주 공간이 확보된다면 꿈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일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쉐어하우스를 통해 청년들의 꿈을 실현시키고 싶은 만인의 꿈 김동찬 대표를 1월 3일 오후 5시에 신촌에 위치한 ‘만인의 꿈’에서 만나보았다.



<김동찬 대표>

 


[청년들의 꿈 찾기]

만인의 꿈은 청년들이 꿈에 도전할 수 있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회사이다. 그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공유라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만인의 꿈은 현재 신촌에서 ‘꿈꾸는 둥지’라는 이름으로 청년들이 지금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기반의 주거공동체를 만드는 중이다. 1인실, 2인실 등 다양한 형태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처음부터 주거사업에 도전하지는 않았어요. 처음에는 청년들이 꿈에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요. 교육사업, 투자 인큐베이팅 등을 했었는데 대부분의 청년들이 어려워하는 문제 중 하나가 주거더라구요. 주거 빈곤 속에서 위축돼서 미래를 포기한 청년들이 많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만인의 꿈을 기획하게 되었죠. 지금보다 주거비를 낮추어서 당장의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었어요.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했다고 해도 주거적으로는 독립이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주거에서 독립하지 못한다면 삶이 열악해지거나 스스로를 희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잘 지낼 수 있는 주거형태가 사회 초년생에게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 크죠. ‘만인의 꿈’은 임시 거처나 베이스 캠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 머물다 갔으면 좋겠어요.”

 


<만인의 꿈 쉐어 하우스 모습>

 


[쉐어하우스와 커뮤니티]

사실 저렴한 가격만을 따진다면 사람들은 흔히 고시원을 떠올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만인의 꿈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동찬 대표는 관계성과 독특한 커뮤니티 문화를 그 해답으로 제시했다.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혼자 살기 위한 편리성은 증가했지만 사람들과 관계가 단절된다면 잘 살 수 있을까요? 저는 만인의 꿈에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경험을 주고 싶어요. 저희도 10년 동안 여기서 살라고 하지는 않아요.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관계성을 함께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과정이죠.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에요. 우리의 행복은 주로 관계성에서 나온다고 해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수가 얼마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죠. 서울 속의 새로운 가족, 인생의 친구, 힘든 시기를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은 힘들어요. 자연스럽게 이러한 관계가 만들어지는 곳이 ‘만인의 꿈’입니다.”

 

결국 만인의 꿈은 단순한 주거 공간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티와 만남을 만들어가면서 잠을 자는 공간 이외의 경험을 주고 있다. 꼭 좋은 집이나 고급스러운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함께 하는 커뮤니티가 잘 잡혀있으면 사회 초년생에게 꼭 필요한 것을 만들 수 있다고 김 대표는 생각한다. 나아가 스스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심리적 여유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었다.

 


<실제 진행되었던 커뮤니티>

 


[함께한다는 것의 그림자와 해결책]

그러나 모르는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입주자를 받는 것에서부터 신중을 가하고, 함께 우리와 있을 수 있는지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한다. 입주자들에게도 주거 공간을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공간을 알려주면서 공유의 가치를 느끼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기에 여전히 고민을 하는 중이다.

 

“한명이 쓰는 부동산을 여러 명이서 나누어서 쓰는 것이 불편보다는 시너지의 효과로 느껴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중이에요. 공간 자체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쉐어하우스에 거주하는 청년들 이외에도 그 공간을 사용하는 인원이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공유하는 공간들을 잘 이용하고, 불편이 생길만한 부분을 없애려 하고 있죠.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도시, 타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특히 공유경제에 대한 확장성과 지속성에 대해서도 입주민들만 가게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청년들이 이용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함께 교감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폐쇄성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처음에는 동네에서 시작하더라도 점차 지역을 확장해 신뢰의 범위를 넓이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쉐어하우스에서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상생의 꿈을 펼치며]

“항상 저희는 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는 도시를 만든다고 이야기해요. 청년을 위해 지역이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성장하면서 지역이 더 잘 될 수 있는 것에 기여하는 것이죠. 그런 것에서 ‘만인의 꿈’이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요. 청년들이 생활을 하면서 그 생활이 주위의 건물과 지역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게 되는 것이에요.”

 

결국 공유라는 가치가 만들어 내는 결과가 상생이다. 시작은 쉐어하우스라고 하더라도 점차 문화와 사람들이 퍼져나가면서 유무형의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앞으로 만인의 꿈은 입주자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주자와 집의 균형을 맞추면서 이번 연도에는 50동 정도의 집과 300여명 정도의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청년이 영원한 청년은 아니기 때문에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공간을 찾을 수 있도록 알려주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한다.
 

실제 만인의 꿈에서 거주하고 있는 정슬기 양은 실제로 활기넘치고 가족같은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별한 친구가 있으면 우울하지 않게 파티를 열어주거나 오늘 어땠는지, 밥은 먹었는지 서로 물어보면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느꼈다고 한다.

 

결국 공유란 새로운 가능성이라고 생각해요. 이전에 내가 가지지 못했던 무엇인가를 경험할 있게 하는 이지요.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들었지요. 신뢰는 경제적인 가치로 따지기 어려운 같아요. 공유경제의 장점은 신뢰할 없는 서비스는 살아남을 없다는 것이기에 내가 누군가에게 신뢰를 있다면 그것을 통해 돈을 있는 사회가 되는 것이죠. 결국 공유경제가 활발해지면 불신하기 때문에 발행하는 많은 문제가 해결되면서 사회적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믿어요.” - 김동찬 대표

 

만인의 꿈은 단순히 주거만을 공유하는 공간이 아니다. 적은 비용만이 이들의 목적은 아니다. 이들은 전국의 청년들이 불안 속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스텝으로 천천히 넘어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자 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심리적, 경제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청년 문제의 해결을 공유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힘든 삶 속에서, 청년들이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만인의 꿈에서 한번 기대어 나만의 찬란한 미래를 꿈꿔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는 만인의 꿈을 한번 찾아가보자.

 



 

만인의 꿈 홈페이지 : https://dreamnest.imweb.me/114

SNS 주소 : https://www.facebook.com/1manin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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