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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소식] 한지붕세대공감, 한지붕공유공간

“20살,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천 만 인구가 살고 있는 도시에 살게 된 학생은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습니다. 이제부터 서울시민이 되어 살아가게 된다니,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떨렸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집을 구해야 했습니다. 합격한 대학 주변의 원룸을 알아보러 다니기 시작했고, 고시원에 전화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학생은 시무룩해졌습니다. 원룸은 비싼 보증금와 월세를 요구했고 고시원은 자신이 생각한 안락한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학기는 다가오고 방을 구할 시간은 없어지는 사이, 걱정을 품고 자신이 살게 될 서울시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게 되었습니다. 뭔가 대학생을 위한 정책이 있지 않을까,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꼼꼼히 홈페이지를 살펴보던 도중,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7글자를 만났습니다. ‘한지붕세대공감’. 학생은 자신의 대학이 있는 자치구의 도시주택과에 전화를 걸었고, 마침 자신의 집에 비어 있는 방을 대학생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하시는 어르신이 계셔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보증금도 필요 없고, 임차료도 주변 시세보다 50% 저렴하게 방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살아오신 어르신으로부터 많은 경험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은 마치 새로운 가족이 생긴 듯 하였습니다. 고향에 있는 가족과 서울에 있는 한지붕 가족. 대학생의 주거 걱정은 서울시의 도움으로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위의 이야기는, 사실과 동떨어진 소설 같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실제 사례는 아닙니다만 서울시 ‘한지붕세대공감’에 참가하여 주거 문제를 해결한 학생의 사례를 찾아보면 있을,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한지붕세대공감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공유 목적의 공유경제입니다.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지붕세대공감’은 어르신들의 수익 향상을 도모함과 동시에 대학(원)생 및 휴학생에게는 저렴한 방을 제공함으로써 주거의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공간공유와 숙박공유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공유사무실이나 여행지에서의 빈 방 빌리기를 먼저 떠올리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유휴 자원 및 공간의 공유를 통해 자원의 효율성과 경제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공유경제 분야에는, 한지붕세대공감 사업과 같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숙박공유 사업도 포함됩니다.  


한지붕 세대공감 협약식

2013년부터 시작한 한지붕세대공감 사업은 2017년 기준으로 참여 대학생은 185명에 이르고, 독거 어르신 역시 146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나아가 대학생과 어르신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코디네이터를 선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지붕세대공감 사업이 어르신의 외로움 해소 및 수익향상, 대학(원)생의 주거 안정의 목적을 추구하고 있지만, 모든 면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공간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주는 불편함과 서울시의 조정 및 관리 부재, 참여 인원의 저조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였으나 하나씩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면서 더욱 나은 ‘한지붕세대공감’ 사업으로 나아가리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그래서, 한지붕세대공감사업은 어디서 어떻게 신청하는거야?” 라고 궁금해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오프라인 상의 방법은 각 구청 업무 담당부서로 전화를 걸어 상담하시거나 구청 담당부서에 방문 신청 후 상담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담당 업무부서의 전화번호는 아래에 사진을 보시면 나와 있습니다. 온라인 상으로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citybuild.seoul.go.kr) 또는 피터팬 좋은방구하기 홈페이지(http://www.peterpanz.com/house_share)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혹시 주변에 빈 방을 갖고 있지만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는 어르신이 계시다면, 또는 저렴한 가격의 방을 찾고 있는 대학(원)생을 알고 있으시다면 넌지시 ‘한지붕세대공감’을 알려드리는 건 어떨까요? 공유경제를 통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서울시를 꿈꿉니다. 



<한지붕세대공감 담당 업무부서 연락처, 기타자치구의 경우 전화 번호 변경 : 02-2133-7037> 

<사진 출처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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