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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유포럼 개최 - 공유에 대한 서울의 생각” 



지난 9월 7일, 서울특별시 마포구의 문화비축기치에서 ‘2018 공유서울 페스티벌’ 행사에서 공유포럼이 개최되었다. 공유포럼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서울시와 자치구의 공유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상호간의 도움이 될 있는 사례를 공유하였다. 이어 ‘공유서울 6년, 평가와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공유경제 전문가의 분석을 들을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서울시의 공유정책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세계의 공유경제 트렌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1부의 공유경제 실무진 발표로 첫 꼭지는 서울특별시 공유도시팀의 임국현 팀장의 서울시 공유정책 추진현황에 대한 개괄적인 발표가 있었다. 공유경제와 공유에 대한 개념 이해부터 서울시 공유도시팀의 기본 업무에 이어 2012년부터 진행되어 오고 있는 서울시 공유정책의 경과 발표가 있었다. 서울시의 경우 25개의 자치구에서 총 85개의 공유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공유도시연합에 가입하는 등 서울시 단위의 공유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진 두 번째 꼭지에는 성북구의 공유아파트 조성 사업의 추진현황에 대해 임정선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과 사회적경제팀장의 발표가 있었다. 공유아파트의 필요성과 성북구만의 특성을 살린 공유경제 사업이라는 것을 강조함과 동시에 향후 추진계획까지 발표할 수 있었다. 세 번째 꼭지에는 광진구의 공유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김삼주 광진구 자치행정과 주무관의 발표 내용에는 ‘한지붕 세대공감’을 비롯 다양한 공유경제 정책들이 소개되었다. 광진구는 2015-17년 공유활성화 인센티브사업에서 우수구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어진 네 번째 꼭지에는 서초구 주차관리과 이정우 주무관의 발표가 있었다. 



1부의 전문가 세션은 서울디지털재단 김시정 책임연구원의 발표로 포문을 열었다. 김시정 책임연구원은 ‘공유도시 성과모델과 적용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서울시의 공유도시 유형을 ‘비즈니스형’, ‘사회적 관계 추구형’, ‘자원활용형’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서울시가 지향하는 공유도시 서울은, '공유로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도시, 시민이 행복한 서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체계성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경제적 가치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사회적 가치를 통해 공동체의 회복을, 환경적 가치를 통해 자원소비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송현재 서울시립대 교수는 ‘서울시 공유경제 성장전략’이라는 주제로 서울시와 해외의 공유정책 및 제도를 비교하였고, 법과 제도의 개선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였다. 송현재 교수는 공유경제라는 개념이 결코 우리나라의 국민들에게 생소한 개념이 아니라 강조하며 품앗이, 두레와 같은 전통적인 덕목에서도 발견할 수 있고, IMF 외환 위기 이후 진행되었던 '아나바다' 운동에서도 그 역사적 맥락을 찾아볼 수 있다 주장했다. 현대의 공유경제는 과거의 이런 나눔의 덕목에 인터넷 기반의 정보기술이 결합하여 폭발적인 파급력을 갖게 된 것으로도 분석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송현재 교수는 공유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하여 법과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발표 말미에 언급하기도 하였는데, 그 내용의 핵심은 플랫폼을 통한 공유경제가 많은 만큼 공정성에 대한 주문이었다. 적절한 과세제도의 도입을 위하여 공유거래와 전문적 상업행위를 구분할 필요가 있고, 또 기존 사업자 간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공유경제 환경이 형성되어야 할 것을 역설했다.
김묵한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한 공유도시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도시 규모의 중요성, ‘공유재’의 유형과 진화를 발표하며 공유도시가 가질 있는 두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두 가지 방향성이란 ‘스마트’ 즉 ICT를 활용하는 방향을 중심으로 잡을 것인지 혹은 도시 공유재를 확대, 재생산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등에 대한 방향성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논의를 제공했다. 김묵한 연구위원은 공유경제라는 것이 어떤 틀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고 그 사이에서 또 다른 공유경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서울시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특정한 '일반해(일반적인 해답)'을 구할 것이 아니라 '특별해(특별한 대답)'을 찾되 그것이 고유한 의미의 특별해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 서울시에 주문하기도 하였다. 




2부에서는 공유도시가 실제로 적용된 사례를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공유경제 정책으로 말미암아 공유도시에 사는 시민들이 느끼는 효용성에 대한 접근을 취할 수 있었다. 2부의 진행은 열린옷장 양석원 사외이사가 맡았다. 첫번째 연사로는 WEWORK의 커뮤니티 디렉터 송인선 디렉터가 ‘사무실 공유 그리고 오피스 문화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발표 시간을 가졌다. 위워크가 지향하는 공유 오피스에 대한 가치를 설명하는 시간이었다. 이어 에어비엔비 이상현 정책총괄 대표가 에이비엔비의 역사와 한국에서의 공유숙박이 겪는 법-제도적 문제점에 대해서 발표를 진행했다. 세 번째 연사는 ‘차량공유가 가져올 도시 교통의 진보’라는 주제로 그린카 김좌일 대표가, 네 번째 연사로는 ‘주차장 공유를 통한 도시주차문제 해결’이라는 주제로 ‘모두의 주차장’의 김동현 대표가 발표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공유포럼의 참가 후기들을 남겼다. 

"서울에 살면서 '따릉이'를 종종 이용하지만, 이 따릉이로 상징되는 공유경제가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인지 몰랐다. 우리의 삶을 더욱 가치롭고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공유정책이 더욱 다양한 방면에 적용되어 '공유서울'이라는 이름이 더욱 자랑스러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서울에서 공유기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공유경제에 대한 막연한 이해를 갖고 있었던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단지 이익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공유됨으로서 더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뿐만 아니라 각 자치구에서도 다양한 공유경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꼭 활용해 보고 싶습니다. 더불어 '공유허브'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며 공유경제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날의 공유포럼 행사에는 약 15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내년의 공유포럼에는 더욱 다양한 공유경제의 이해관계자들이, 더욱 나아진 공유경제 이슈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유기업의 선전을 드러낼 것임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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