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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멋질 권리가 있다” 이 문장은 열린옷장의 슬로건입니다. 열린옷장은 서울시 인증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자신에게 맞는 정장을 빌려 입을 수 있는 정장 대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취업준비를 할 때나 결혼식 등 경조사가 있을 때 열린옷장이 저렴한 가격으로 정장을 대여해줄 수 있습니다. 2017년 11월 29일 열린옷장의 한만일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열린 옷장의 대여 과정과 정장 관리 과정을 취재했습니다.

 

 

 

열린옷장, 출처: 열린옷장 홈페이지(https://theopencloset.net)

 

 

 

<한만일 이사장과의 인터뷰>

 

 

문1. 열린옷장 설립의 동기는 무엇인가요? 홈페이지에는 2011년 3명의 설립자가 열린옷장을 만들었다는 정보만이 나와 있습니다.

답: 지금 취업난이 매우 심각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취업준비 기간이 예전보다 훨씬 길어졌습니다. 취업에 드는 비용 또한 매우 큽니다. 취업 사진을 찍어야 하고, 정장을 사야 합니다. 취업에 필요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서 학원을 다녀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적인 취업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고, 취업에 드는 비용이라도 줄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정장 대여 서비스 <열린옷장>을 시작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정장을 대여할 수 있어 취업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문2. 정장 대여 서비스를 하루 평균 몇 명 이용하나요?

답: 사람들이 결혼을 11월 12월, 혹은 5월 6월에 많이 합니다. 경조사 기간과 취업시즌이 비슷하므로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습니다. 지금은 성수기에인데 평균 80명의 정장이 필요한 사람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문3. 사람들이 정장을 빌려 간 이후에 만족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열린옷장을 운영하면서 언제 보람을 느끼시나요?

답: 체계도 잘 잡혀있고 가격이 저렴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대여자들이 좋은 결과(취업 등)를 냈을 때입니다. 자발적으로 대여 후기를 남겨주시는 분이 많은데, 읽을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수천 개가 넘는 열린옷장의 대여 후기들

 

 

문4. 열린옷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인가요?

답: 정장 대여자들이 가장 만족스러운 옷을 입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이즈의 옷과 양질의 옷(좋은 원단의 옷)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현재 2,000여 벌의 정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체형이 다 달라 같은 사이즈라도 대여자의 몸에 딱 맞는 옷을 구하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문5. 열린옷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아쉬울 때는 언제인가요?

답: 저희는 대여자의 몸에 맞는 옷을 구비하는 것을 가장 중시합니다. 가장 아쉬운 때는 옷이 없을 때입니다. 옷이 없을 때마다 정장 수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부족한 정장 수를 메꾸기 위해서는 기증이 매우 중요한데 정장 기증이 뜸합니다. 많은 정장 기증이 매우 필요합니다.

 

 

문6. 열린옷장의 자원봉사자들은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답: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간단한 업무를 맡습니다. 의류를 슈트케이스에 넣거나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한 옷을 세탁소에 보냅니다. 다림질 같은 옷 손질 작업 또한 맡습니다.

 

 

문7. 가장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답: 열린옷장은 기부된 정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업이나 개인이 필요 없는 정장을 많이 기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장 기부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열린옷장의 대여 과정, 그리고 정장 관리 과정>.

 

인터뷰를 마치고 열린옷장의 대여 과정을 쭉 둘러보았습니다. 열린옷장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전 예약자들만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대여 절차는 간단하게 <1. 방문시간 예약, 2. 예약시간에 맞춰 방문, 3. 신체치수 측정 후 옷 고르기 4. 대여 이후 기간 내 반납>으로 이루어집니다.

 

무선 예약확인 시스템

 

 

먼저 열린옷장 대여소에 들어가시면 무선 예약확인 시스템이 있습니다. 예약번호를 입력하시고 기다리면 예약번호에 따라 신체치수를 재기 시작합니다.

 

 

예약 대기 순번

 

 

그리고 신체치수를 재고 나면 신체치수정보가 컴퓨터로 입력되고 그 정보를 받은 직원들이 대여자에게 가장 맞는 옷을 찾기 시작합니다.

 

 

신체치수정보가 실시간으로 입력된다

 

 

(수천개의 옷 중에서 나에게 가장 맞는 옷 찾기)

 

 

옷을 찾은 이후 대여자는 옷을 입어 보고 옷이 몸에 맞을 경우 대여합니다. 옷이 몸에 맞지 않을 경우는 과정을 번복합니다.

열린옷장의 모든 옷들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기증자들의 모든 옷은 바코드로 전산화됩니다. 수천 개의 사이즈를 단 한 번에 찾을 수 있도록 체계가 잡혀 있습니다.

 

 

(정확한 치수와 기증자의 이름이 각 정장마다 들어가 있다)

 

 

그리고 대여자가 반납한 옷은 반납 즉시 드라이클리닝 센터에 맡겨집니다. 깔끔하게 세탁을 하고 난 뒤에는 직원들이 다림질하거나 옷 관리 기계인 ‘스타일러’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림질을 하는 직원들)

 

 

(관리받는 정장들)

 

 

취업비용이 증가하는 요즘 열린옷장은 취준생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굳이 취업의 용도가 아니라 경조사나 다른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열린옷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몸에 맞는 옷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회 초년생의 경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정장을 입어볼 일은 없었습니다만, 면접을 보러 갈 때, 혹은 정장이 필요할 때 열린옷장을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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