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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는 스타트업의 고민이 해결되는 곳이 있습니다. 6년 전 시작한 작은 커뮤니티는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나눠주는 공유의 공간으로 자라나 청년 스타트업 지원 기관이 되었습니다. 지난 8월 21일 청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홍합밸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직접 방문해 고경환 이사장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홍합밸리는 홍대와 합정역 인근에 위치하는 젊은 스타트업 기업가들이 창업을 준비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그는 여러 차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의 의미를 강조하고, 공간을 통해 사람들 간의 연결을 만들고자 노력을 강조했는데요. 고 이사장의 말을 통해 그동안 가까이 바라본 사람들이 느꼈던 창업의 어려움, 경험과 고민을 해결하고 도와주고 공유하는 과정, 그리고 공유 경제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1. 본인과 홍합밸리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재단법인 홍합밸리의 이사장과 스타트업 at&T 홀딩스의 대표를 맡고 있는 고경환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세 번째 창업을 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홍합밸리는 홍대합정 실리콘밸리라는 말입니다. 예전에 스타트업 대표들과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6개월 정도 생활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각자가 느꼈던 창업가 정신과 창업환경이 있었죠. 자연스럽게 그때 느꼈던 것을 한국에 만들어보고자 하는 열정과 꿈을 가졌었어요. 미국에서 처음 시작해서 이곳에 소규모 그룹모임을 만들었어요. 주 또는 월 단위로 정기적인 행사를 하다가 2015년에 공식 비영리 재단으로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홍합밸리를 <스타트업의 고민이 해결되는 곳>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도와주는 건가요?

 

기관마다 여러 가지 유형의 지원이 있어요.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지원해 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데요. 저희는 자신의 고민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모르는 상태일지라도 그것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한 해결방식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머릿속에 맴도는 것을 풀어낼 곳이 되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홍합밸리는 재능 공유, 경험 공유를 위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형의 지원 만을 바라고 찾는 것이 아니라 창업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소통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또는 함께 해결책을 찾게 되는 특징이 홍합밸리가 다른 스타트업 지원 단체와 다른 점입니다.

 

3. 왜 홍대 지역에 홍합밸리를 설립하게 되었나요?

 

저희는 이 지역사회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에 대해 집중을 했습니다.

첫째, 주위에 10개가 넘는 대학교가 있고 재학생 수가 8만 명 정도 됩니다. 특성화 고등학교도 있고 인재들이 많이 포진해있어요.

두 번째는 창업에 대한 열기입니다. 이곳에는 IT 창업을 포함한 방송, 예능, 소상공인을 포함해서 다양한 창업 군이 있어요. 사업자등록을 기준으로 서울시 평균보다 30% 정도가 높은 창업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

세 번째, 이 지역은 다른 지역과 다른 다양함을 지닌 곳입니다. 이 지역처럼 상권과 아티스트, 외국인, 대학가와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있는 모습이 다른 곳에는 없어요. 외국 친구들에게 ‘한국 가면 가고 싶은 곳이 어디야?’라고 물어보면 홍대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데요. 그런 에너지를 창업에 투영하고 싶어서 홍대라는 곳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자연스럽게 이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을 계획하다 보니 이 기관의 특성을 특정한 분야에 한정을 지어서 규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4. 홍합밸리가 특별하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었나요?

 

이곳 홍대에는 많은 아티스트가 있는데 그들에게 전시는 큰돈을 들여야 하는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홍합밸리를 전시장으로 사용하는 갤러리 지원사업을 펼쳤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아티스트들은 전시를 할 수 있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또 지역 내 많은 소상공인이 있습니다. 그들의 매장을 리모델링 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홍익대나 인근 대학교 관련 학생들과 연결해서 인테리어 실행 자금을 지원 해주고, 디자이너에게는 디자인 비용을 지원해 참여한 학생들과 지역의 소상공인이 함께 발전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었어요.

대표적으로 작년 11~12월에 홍익대 건축학과와 소상공인 매장 10개를 선정해서 매장 바꿔주기 사업을 시행했었어요.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매장을 갤러리처럼 만들었고 그 결과 어려웠던 매장들이 힘을 얻어서 사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에 대해 소통하고, 인테리어뿐 아니라 메뉴판과 간판도 바꿔주면서 좋은 결과를 얻은 성공사례로 기억에 남네요. 계속 진행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올해 5월에 뮤직 페스티벌을 열었어요. 음악을 매개로 지역 상인, 학생, 창업자가 모여서 1박 2일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의선숲길에서 음악을 하는 분들이 모여서 공연도 하고, 창업가들과의 만남을 주도하면서 지역상권을 살리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곳이기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5.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무엇일까요?

 

먼저 첫발을 내밀 때, 즉 하고 싶은 게 있는데 어떻게 첫 단추를 끼워야 할지 모를 때 큰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전문적으로 창업을 도와주는 기관이 있고 창업을 한 뒤 운영을 하는 상태에서 더 잘하기 위한 도움을 주는 기관도 있습니다. 그곳의 도움을 받으시면 좋습니다.

두 번째, 팀을 만드는 것을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업을 하면 직원, 운영진, 거래처같이 다양한 이해 관계자를 만나는데 그런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어렵습니다. 특히 함께 창업한 동료들이 가장 어렵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확실하고 객관적인 대화를 해보고 수치화 할 수 있는 툴의 도입 등과 같은 조언을 하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업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 창업을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들고 미래가 불투명할 때 어려움을 겪습니다. 끝이 보일 때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6. 홍합밸리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무엇인지 소개 해주세요.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동시에 저희는 창업에 대한 문화를 보여주려는 기관이에요.

쉽게 접근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저희 공간에서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와서 책보고 커피 마시고, 서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어요.

두 번째는 공간 속에서 사람들이 연결될 동기가 필요하다고 보았는데요.

아침 밥상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관심 분야를 가진 사람들끼리의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특정 분야에 기업들이 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데모데이를 열었습니다. 해외에 가고 싶어 하는 한국 기업이나 한국에 오고 싶어 하는 외국기업에게 직접 경험하길 권하며 유도합니다. 창업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본적인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홍합밸리는 옆 사람들의 활동을 보면서 창업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 입니다.


 


 

 

7. 창업하는 측면에서 보면 창업 관련된 많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많은 프로그램이 예비창업자들에게 적합하게 제공되고 있을까요?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 곳에서 정말 다양한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사실이에요. 창업하는 분들이 수많은 지원 사업을 하다가 기운이 빠질 정도입니다. 창업 붐을 만들기 위한 좋은 정책이지만, 너무 그것에 매몰되면 본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요.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물론, 창업하는 단계의 사람에게 다음 단계에 ‘이거 해보는 거 어때’라고 안내해주는 것도 저희의 역할이에요. 하지만, 연결해줄 수는 있지만, 그것에 불필요한 요소가 있다면 말해줍니다. 필요에 따라 찰흙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띄어주는 역할도 중요해요.

또한, 창업 붐과 관련해서 100을 투입하는데 1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들 합니다. 거꾸로 말한다면 100개 기업을 투자하면 1개 기업은 성공하잖아요? 그 하나의 기업이 한국을 이끌 큰 기업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프로그램이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해요. 한 기업이 독식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9. 홍합밸리에서 도움을 받았던 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팀이 있을까요?

 

다양한 팀들이 기억에 남죠. 특히 1인 창업자가 많아 그들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즐거운 기억은 혼자 일하시던 분들이 식구를 늘려서 갈 때인데요. 그것을 위해서 저희(홍합밸리)는 사람들이 서로 부딪혀서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같아요.

 

10.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공유를 하고 있는데, 그럼 대표님께 공유 경제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자기가 가진 게 많아서가 아니라, 내가 가진 게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오픈된 마음으로 나누는 것이 진정한 공유 경제가 아닐까요?

그때 나에게는 필요 없는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모였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 공유 경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홍합밸리는 공간(좌석)도 공유하고, 재능도 공유하고 열린 마음으로 나누면서 공유경제를 만들어나가는 것 같아요.

 

11.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유 서비스 플랫폼이 있나요?

 

저는 따릉이를 쓰고, 공유허브 사이트를 많이 보고 있어요. 에어비앤비, 쏘카, 그린카, 우버, 그랩 등 이외에도 새로 나온 서비스들은 다 써보려고 합니다. 생활 속에서 필요할 때마다 이용해요. 특정 공유 플랫폼을 고집하지는 않고 두루두루 사용하고 있어요.

 

12. 공유에 대한 부분은 우리 삶 속에 점점 퍼지고 있습니다. 공유 경제 활성화에 대한 고 대표님의 시각은 무엇인가요?

 

소유했던 습관이 공유에 잘못 투영되면 ‘내 것이 아니어도 막 써야지’라는 마음이 들 수 있어요.

사용자들이 그렇게 되면 플랫폼 운영자들이 피해를 막기 위해서 또 다른 규제를 만들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되면 공유 서비스가 불편하니까, 내 것을 소유해야지 하고 회귀할지 몰라요.

내 것처럼 사용하는 마인드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3. 그렇다면, 창업자 입장에서 바라본 공유 경제 시장은 어떨까요?

 

창업자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면 공유와 소유를 분리하기 어렵잖아요.

공유와 소유가 애매하고 모호한 오브젝트를 찾아서 창업하면 어떨까요?

남의 것이지만 내 것처럼 쓸 수밖에 없는 것들이 있다면, 그런 것들을 찾아보면 분명 있을 것 같아요.


 

누구나 부담 없이 창업 고민을 나눠볼 수 있는 공간 ‘홍합밸리’

살면서 누구나 한 번씩 꿈꾸게 되는 ‘나의 사업과 일’에 대해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는 믿음이

취재 기자 마음에 콕 박혔습니다.
 

아이템 정말 대박인데, 사업을 어떻게 시작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

창업할 때 좋은 동료들을 어디서 만날 수 있을지 찾고 있는 사람

사업 노하우를 공유받아 업그레이드되고 싶은 사람.

창업에 대한 막연한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일 당장 홍합밸리를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홍합밸리 이용방법>

- 온라인으로 멤버십 가입해서 오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커피도 마시면서 공간을 이용할 있습니다.

- 운영시간 : 평일 9 - 21, 토요일 9 - 18

- 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4길 77 (훙대입구 2번 출구 도보 5분)

- 홈페이지 : https://honghapvalley.org

- SNS : https://www.facebook.com/HonghapValley

- 전화번호 : 02-337-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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