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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 작품에 대한 일상적 공유와 함께,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하며 얻는 삶의 기쁨을 통해 공생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아트립(ArtTrip)은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현대 예술가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즐기는 생활밀착형 예술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다. 갤러리 대신 집이라는 편안한 공간에 작가 작품을 전시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했고, 2017년에는 머물며 즐기는 ‘예술 집들이’라는 컨셉으로 홍대의 게스트하우스 공간에서 <하우스 아트페어 2017>을 개최하며 이를 통해 예술과 함께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며 미술작품 소장문화를 확산해 가고 있다. 현재는 ‘청문공페(청춘문화공유페스티벌)’라는 브랜드를 통해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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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립(ArtTrip)의 뜻은 예술(Art)과 여행(Trip)의 접목을 의미한다.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던 세 명의 공동 대표들이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전시를 진행하던 것을 시초로 예술과 여행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희는 여행이라는 의미 자체를 포괄적으로 보고 있어요. 굳이 다른 나라와 도시와 같이 새로운 장소에 여행을 가는 것뿐만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예술 여행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회사명을 아트립이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변지혜 공동 대표)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8월 14일, 공간 공유도 겸하고 있는 마포구의 사무실에서 변지혜, 이민정 공동대표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1. 아트립은 현재 어느 정도의 규모로 운영되고 있나요?


이 – 아트립은 현재 네 명의 공동대표와 한 명의 팀장, 총 다섯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전시 기획 팀, 그리고 전시와 인디 공연을 접목한 복합 문화 공연을 기획하는 팀(청문공페) 총 두 팀으로 나뉘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팀별로 움직이고 있고 올해로 3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주로 주거 공간을 활용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Q2. 아트립이 공유하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이 – 기본적으로 저희는 공유 기업입니다. 서울은 예술 작품을 통한 문화 사유를 하기에 다양하고 충분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공간이지만, 사실상 거리감 없이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영화나 콘서트는 가볍고 거리감 없이 즐기지만, 미술관은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예술 체험을 아주 가까이서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가까이 있는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을 보며 즐기고, 그것들을 구매할 수 있는 선순환의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저희가 공유하는 예술을 통해 문화를 사유하고 더 나아가 공생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 저희가 공유하고자 하는 가치입니다. 이를 통해 문화적인 도시, 더욱 건강한 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Q3. 아트립을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이 –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이 사람들의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에는 예술을 가까이서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 근처에 있는 동네 갤러리가 있나요?”라는 질문과 같이 그들에게 미술관을 가서 전시를 보고 로컬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구매하는 것은 일상적입니다. 수 년 전보다 한국도 이러한 예술 체험들이 늘어나긴 했지만, 그때 처음 “왜 우리는 쉽게 즐기지 못할까”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사람들끼리 “즐기는 문화”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그렇다면 “우리가 문화를 만들어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변 – 또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던 외국인들이 다시 한국을 찾고 싶게 하는 것들에 대해서 고민했습니다. 그들에게 추천해 줄 수 있었던 예술 체험들은 기껏해야 고궁 정도밖에 없었고, 물론 그러한 문화유산도 좋지만, 그 지역만의 특성을 살린 독특한 체험들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를 문화 예술을 통해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Q4. 진행하셨던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무엇인가요?


변 – 아무래도 작년에 처음 시작했던 아트 페어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즐길 공간이 충분하더라도 즐기는 관객이 없다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주최했던 아트페어는 관객이 1000여 명 정도 와서 작가분들의 작품을 구매하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저희가 바라는 최종적인 목표에 부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 이때 처음 작품을 구매하신 분들이 80% 정도 되었습니다. 저희가 바라는 모습은 예술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예술과 한 발짝 가까워지는 것이었는데 그 모습에 다가간 것 같아서 많이 뿌듯했습니다. 또한 저희가 침대에 누워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도 진행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생애 처음 전시를 보러 와서 작가님과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고 있다는 관람객분도 있다고 합니다.





 

Q5.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요?


이 – 체험형 전시가 많기 때문에 보안 문제가 발생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스태프 인력도 다른 전시에 비해서 많이 배치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가까운 전시기 때문에 여러 애로사항이 생기고는 합니다. 일반적인 전시가 아니다 보니 보험의 문제도 발생하곤 합니다.


변 – 저희는 갤러리에서 전시하기 보다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전시를 진행하기 때문에 작품 설치가 쉽지는 않은 편입니다.


Q6. 아트립의 추후 목표가 무엇인가요?


변 – 사람들이 예술을 어렵게 느끼지 않으면서 예술 작품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술 작품을 사유하는 기쁨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싶습니다.


이 – 서울이 문화 예술, 특히 순수 예술을 사랑하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서울 시민들의 삶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풍요롭게 되는 것을 목표로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트립은 문화 예술 중, 미술에 초점을 맞추어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디 뮤직과의 결합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Q7. 공유 경제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서울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변 – 하나의 문화에 국한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평상시 해보지 못했던 문화 예술도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다양하게 우리 주변 속에서 많이 볼 수 있으니 새로운 경험을 주저하지 말고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각자 갖고 있는 문화 예술의 범위를 확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술 작품의 공유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삶을 공유하며 마침내 공생하는 서울이 되기를 바랍니다.”


딱딱해져 버린 대도시 서울 시민들의 삶을 다양한 문화 예술로 말랑하게 만들어주는 아트립의 문화 예술을 체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는 9월 상암동에서 열리는 ‘공유서울페스티벌’에서 ‘더라이프아트페어2018’ 프리뷰를, 오는 10월 광흥창역에서 ‘더라이프아트페어2018’이 열린다.

 

아트립(ArtTrip)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artstay.world

- 변지혜 대표 : ssalbug@nate.com

- 이민정 대표 : biikjo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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